2023년은 M&A 할 최고의 시기

2023년은 M&A 할 최고의 시기

  • 철강
  • 승인 2023.01.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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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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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원 대표제이드 어드바이저리 재무자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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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시대와 지속적으로 오르는 금리 그리고 익숙해진 코로나의 시대, 2023년을 시작하는 현재의 우리 주변의 모습이다.

주식시장은 일부 반등하였으나, 여전히 IPO 시장은 한겨울 날씨 같으며, IPO를 출구(exit) 목표로 하는 재무투자 역시 급감해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와 미·중 간의 대결적 고립주의에 따른 기업의 추가적인 비용 증가는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이젠 상수로 받아 들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혹자는 이러한 불확실성 시대에 비용 절감 및 사업 확장은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 어떤 기업은 그렇게 하는 것이 타당하기도 하다. 그러나 비용절감을 통해서 위대한 기업으로 우뚝 설 수는 없다. 10년 단위로 과거의 한국 톱 10 기업의 이름을 보라. 50년 전과 비교하면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진 기업들이 수두룩하다.
올해 특히 그동안 외부 투자로 버텨온 신생기업,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대기업의 포트폴리오 조정, 과거 저금리를 통한 높은 레버리지로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졌다.

그러면 이러한 환경하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발품을 팔아서 인수 가능 기업을 직접 찾아라. 발품을 팔지 않고 자문사가 무차별하게 배포하는 투자소개서(티저)를 책상에서 검토해서는 원하는 대상을 못 찾거나 승자의 저주에 빠질 위험이 있다. 

어떤 대상이 좋을 지 외부 자문사에 문의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 공부가 안되어 있음을 광고하는 것이다. 인수 대상과의 시너지는 인수자 본인이 제일 잘 알아야 한다.

두 번째로 원하는 인수 대상에서 해당 범위를 내가 원하는 사업 및 기술만 골라 가져가겠다는 제안은 하지 마라. 이를 수용하는 바보 같은 매도자는 없다. 
상대가 잘 못하는 사업이나 내가 잘 할 수 있는 망가진 사업도 과감하게 포함하는 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 

셋째로 공개 매각이 아닌 사적 거래(private deal)에서는 기존 대주주 및 경영진을 일시에 단절시키는 것은 어렵다. 적극적으로 공동경영을 고려하고, 인수 이후 성과에 대한 충분하고 확실한 추가 보상을 제시하라.

M&A는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권투시합이 아니다. 서로 각자가 이겼다고 보이는 모습이어야  한다. 즉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얻고 얻기 싫은 것 하나도 얻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M&A에 의지가 없다는 것을 반증할 뿐이다. 

모두가 어둡고 추운 벌판에 굶주리며 있는 것 같지만, 이러한 때는 흔히 오지 않는 포식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때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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