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발전전략, 미래 경쟁력 원동력 되길

철강산업 발전전략, 미래 경쟁력 원동력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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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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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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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혁명과 함께 시작된 글로벌 철강 산업구조의 전환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전략과 함께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전통 제조업인 국내 철강산업은 이러한 큰 변화의 흐름 속에서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의 흐름 속에서 철강 및 비철금속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관련 산업들에서도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돌발 변수로 인한 글로벌 경기의 급격한 변동은 원료, 원자재 시장의 혼란과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탄소중립과 함께 시작된 산업구조의 대전환은 철강산업에 있어서 생산방식은 물론 원료 및 원자재에서부터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변화가 요구된다. 친환경 생산방식으로의 전환은 원료 및 원자재의 시장은 물론 철강 수요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품 측면에서는 보다 첨단화되고 있는 수요산업의 변화에 맞춰 기능성을 한 층 높인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마케팅의 영역 또한 소비자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역으로 진화되는 등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라 정부는 물론 기업들의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정책적인 변화와 더불어 기업들의 전략도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변화되는 글로벌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을 위한 보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산업의 변화에 따른 신기술과 소재의 기능성에 대한 요구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철강금속 소재 산업에 대한 새로운 R&D 전략도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정부에서도 철강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16일 발표된 ‘철강산업 발전전략’은 변화되고 있는 환경을 극복하고 철강산업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취지다. 

원료, 공정, 제품, 수출로 이어지는 철강 밸류체인에 걸쳐 2030년까지 철스크랩(고철) 산업생태계 구축, 세계 최초 수소유동환원 기술 개발, 친환경선박용 고망간강 밸류체인 완성, 글로벌 수출 3강 달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철스크랩의 산업화와 공급 안정을 추진한다. 탄소중립의 가속화로 철스크랩의 글로벌 수요도 크게 확대될 전망으로 주요국들은 이미 수출 제한 조치 등을 취하는 등 안정적 원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철스크랩을 순환자원으로 인정함으로써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에서 제외되도록 환경부 등과 협의해 나가는 것은 물론 제조업에 준하는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법령 정비도 추진한다. 또한 체계적 공급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고급 스크랩 활용도를 높인다. 특히 수요사와 공급사 간 협력도 증진토록 할 계획이다.

제철·제강 공정의 저탄소·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고도화도 적극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올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무역 장벽에 대한 국내외 대응도 추진한다.  

현재 글로벌 철강시장은 유럽(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새로운 탄소 규제가 등장하며 탄소 감축이 수출 경쟁력이 되는 무역질서가 형성 중이다. 또한 전방산업의 친환경 전환으로 철강 수요 구조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한 이번 정부의 철강산업 발전전략이 국내 산업의 미래경쟁을 확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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