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업계 “전기요금·열처리비·소재비 등 원가 상승과 납품가격 괴리 임계점 지나”

단조업계 “전기요금·열처리비·소재비 등 원가 상승과 납품가격 괴리 임계점 지나”

  • 뿌리산업
  • 승인 2023.02.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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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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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2023년 단조조합 정기총회’ 개최, 김우석 대표 중기부장관 표창 수상
간담회에서 올해 사업계획 및 단조산업 경영환경 관련 논의 진행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동한)이 2월 16일 개최한 ‘제33회 2023년 정기총회’에서 2022년 결산, 2023년 사업계획 등 심의안건을 원안승인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2022년 서면회의 이후 3년 만에 열린 총회에는 유효회원 38명 중 21명이 참석했다.

제33회 2023년 단조조합 정기총회. (사진=단조조합)
제33회 2023년 단조조합 정기총회. (사진=단조조합)

이날 총회에서는 물량 감소와 원가 상승 등 심화되고 있는 최근의 위기상황에 대한 단조업계 대응방안 등을 주제로 간담을 나누었다.

또한 김우석 진일스틸㈜ 대표이사는 평소 조합운영 내실화에 솔선수범하여 회원사 단합과 조합 내실화에 기여한 공으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단조조합이 발표한 지난해 결산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공동사업 부문의 경우 메시컨테이너 공동구매사업에는 22개 회원사가 참여해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기타 전력수요관리사업, 파란우산공제 등은 전년 수준이었다.

그리고 ‘2022년 금속산업대전’에는 13개 기업 3개 단체가 30부스 규모로 참가해 474명이 내방했고, ‘소성가공 스마트설계 경진대회’는 온라인으로 소성가공 이론 및 실기 평가를 진행했고, 113명이 참가해 25명이 입상했다.

출판사업을 통해 단조저널을 3회에 걸쳐 500부씩 발행해 회원사, 산학연 기관, 외국단조협회 등에 배포했으며, 교육사업을 556명에게 1,676시간 동안 단조아카데미를 진행하고, 교재 8권을 제작했다. 디지털뿌리명장교육을 통해서는 5사를 대상으로 7회에 걸쳐 128명을 교육하고, 열간단조공정 동영상도 제작했다.

올해 단조조합은 공동사업으로 계속사업 확대 및 신규사업 발굴을 실시하고, 공익활동을 통해 교육사업 및 전시사업 등 뿌리산업지원정책에 참여할 계획이다.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공동사업인 메시컨테이너와 전력수요관리 등의 규모를 전년 대비 8%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발간사업을 통해 단조저널과 단조학습교재를 발행한다.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뿌리산업공동관, 단조아카데미, 소성가공경기대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정책 발굴을 위해 탄소중립녹색성장, 납품단가연동제, 뿌리ISC 등 각종 위원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조합은 올해 예산으로 3억6,8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총회가 끝난 이후에는 총회 참석자들이 최근 단조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을 두고, 간담회가 진행됐다.

제33회 2023년 단조조합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 사업계획과 단조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단조조합)
제33회 2023년 단조조합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 사업계획과 단조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단조조합)

조합 측은 “전기요금과 열처리비 등 에너지비용 상승의 심각성을 좀 더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거래업체와의 가격 협상 시 회원사들은 견적 경쟁하지 말고 단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사업목표 중 공동사업 볼륨확대와 신규 사업 발굴이 조합 재정에 큰 도움이 된다. 단조품 수출용 목상자를 공동사업 품목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스시장도 경쟁이 치열하다. 리터너블박스는 재사용 가능하나 비싸기 때문에 중국서 들여오고 있고, 원웨이박스는 부피가 워낙 크기 때문에 공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야하므로 공동사업화 할 때 난관이 많다”고 설명했다.

조합 측은 올해 CEO워크샵을 상반기와 하반기 2회 진행하되. 전반기에는 기존 방식대로 1세대만 참여하고, 하반기에는 1세대와 2세대가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1세대와 2세대가 함께 진행한 워크샵은 아주 신선하고, 자연스럽게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면서 2세대들끼리의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루어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말로 하는 친목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만나서 1세대 2세대의 유대관계를 강화시키는 것이 결국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되면서 단조업계의 발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조합 사업 외에 단조조합 측은 정책 제안을 통한 경영환경 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시행되는 납품단가연동제와 관련하여 이 제도가 회사와 맞는지에 대한 설문조사표를 작성해서 단조업계 의견으로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조합 측은 납품단가연동제 전제조건인 원가비중 10%를 5%로 낮춰달라고 제안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최저임금과 전기요금이 많이 올랐지만 원자재와 달리 전혀 논의가 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시행 예정인 시행령에는 원부자재 가격만 반영할 수 있으며, 인건비와 전기요금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단조조합 강동한 이사장은 “2022년 말 기준으로 전기료 1원이 올랐을 때 키로당 생산원가는 12.8% 오른다. 이런 자료를 조합이 제안해서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자. 조합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회원사에서는 자료작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회원사께서는 관심 있게 봐주시고 설문조사에 협조바라며 각 사의 의견을 공유해주기 바란다. 뿌리산업용 전기요금제를 만들어 뿌리업계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으로 지원해야 완성품도 글로벌시장에서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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