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STS강관 24인치 조관라인’ 생산…'K-강관' 글로벌 입지 다질 것

세아제강, ‘STS강관 24인치 조관라인’ 생산…'K-강관' 글로벌 입지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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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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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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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포밍 외경 기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 기존 방식 대비 생산속도 및 품질 수준 업그레이드

독일, 중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 도입, 글로벌 LNG 시장에서 수주에 유리한 고지 선점 기대

창원, 순천, 이녹스텍 등과의 시너지 통해 STS강관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입지 공고히 해나갈 것

세아제강(대표이사 이휘령,김석일)이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이하 ‘STS강관’) 24인치 조관라인 증설을 완료, 양산을 본격화하며 LNG 시장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STS강관 24인치 조관라인은 세아제강 순천공장에 약 34만㎡(10.3만 평) 규모로 설치되었으며, 롤포밍(Roll-Forming) 방식으로는 외경 기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기존 후판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롤벤딩/프레스벤딩 제조 방식 대비, 코일을 원재료로 사용해 조관라인에서 성형, 용접, 열처리, 교정까지 한 번에 STS 강관 제조가 가능해져 연산 1만 톤의 생산능력 증대뿐 아니라 빠른 조관 속도 및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LNG향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LNG 수송용 선박 등 조선향 판매 확대 및 최근 글로벌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국내 중공업과의 협업도 기대된다.

독일 Butting社, 중국 Jiuli社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STS 24인치 조관라인을 도입한 세아제강은, STS 중·소구경을 생산하는 창원공장(1/4~16인치, 4만 3천톤/연), 대구경을 생산하는 순천공장(16~120인치, 4만톤/연), 이녹스텍(6~110인치, 3만톤/연)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총 11만 3천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STS강관 제조 분야에서의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세아제강 순천공장에 증설된 STS강관 24인치 조관라인 양산을 기념하며 이휘령부회장, 이상호본부장, 류청공장장 등이 순천공장 직원 및 관계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 세아제강

이에 앞서 세아제강은 LNG 수송용 강관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최초 셰일가스 개발 LNG 프로젝트인 Sabine Pass LNG를 시작으로 미국 대다수 LNG 프로젝트에 공급자로 참여한 바 있다.

‘2020년 캐나다, ‘2021년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이어 ‘2022년 STS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카타르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도 삼성물산을 통해 납품 중이다. 금번 STS 강관 24인치 조관라인 증설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LNG 시장에서 수주에 더욱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세아제강은 항상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금번 순천공장 STS 강관 24인치 조관라인 투자 및 양산을 통해 LNG 프로젝트 시장에서 절대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선두주자(Energy Transition Leader)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대란에 따른 신규 공급선 구축 프로젝트로 세아제강에 호재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 조치로 대체재인 천연가스 수요도 높아진 탓이다.

천연가스의 경우 액화 및 저장하고 운반하는 것은 그리 녹록한 과정은 아니다. 천연가스의 액화점은 1기압에서 영하 162도인데 이 기압과 온도 때문에 LNG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것이 까다로워진다. 탄소강 강재를 사용하는 원유나 가스와 달리 LNG 파이프라인에는 스테인리스(STS)강관을 사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STS는 저온에서 취성을 띄는 탄소강과 달리 극심하게 낮은 영하 196도에서도 충격에 버티는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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