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산업, 동원시스템즈와 MOU…원통형 배터리 케이스 시장 공략한다 

동국산업, 동원시스템즈와 MOU…원통형 배터리 케이스 시장 공략한다 

  • 종합
  • 승인 2023.04.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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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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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동원시스템즈 본사에서 동국산업 이원휘 대표(왼쪽)와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대표(오른쪽)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동국산업)
6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동원시스템즈 본사에서 동국산업 이원휘 대표(왼쪽)와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대표(오른쪽)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동국산업)

내연기관차용 냉연 특수강을 넘어 니켈도금강판 소재사업 확대를 선언한 동국산업(대표 장세희, 이원휘)이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동국산업에 따르면 최근 이차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동원시스템즈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차전지용 원재료인 니켈도금강판의 공급, 판매 및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6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동원시스템즈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은 동국산업 이원휘 대표와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양사는 이날 협약을 통해 니켈도금강판의 안정적인 공급과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 생산·개발 등에 적극 협력하여 이차전지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산업은 1967년 설립된 자동차용 냉연 특수강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회사다. 그러나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시장으로 트렌드 변화가 빨라지면서 관련 부문 매출액 감소로 니켈도금강판과 텅스텐 소재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 투자는 10년 만의 대규모 투자로 그동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내연기관 자동차 사업과 동시에 전기차와 신소재 사업 관련 기업으로 편입하겠다는 게 목표다. 

회사는 지난해 8월 투자 공시를 통해 880억원을 들여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용 소재인 니켈도금강판 제조라인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1단계 8만톤, 2단계 증설로 최종 13만톤의 니켈도금강판이 생산될 계획으로 오는 2024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니켈도금강판 공급 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동국산업의 성장 가시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시스템즈는 국내 1위 종합 포장재 기업으로 연포장재부터 PET, 유리병, 산업용 필름 등 소비재의 포장재를 생산하는 곳이다. 이 기업은 그룹사인 동원기업이 참치캔 등 수산물 가공식품을 담을 포장재 생산에 직접 나서면서 시작된 회사이다. 

회사는 앞서 이러한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2차전지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겠다 밝힌 바있다. 또 2021년에는 2차전지용 제조업체인 엠케이씨를 인수하고 작년 7월에는 585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확보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동원시스템즈는 연간 약 5억개이상의 원통형 배터리 캐이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동국산업의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과 동원시스템즈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너지를 통해 고품질의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가 시장에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국산업 관계자는 “이번 협악을 통해 동원시스템즈에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도금강판 공급에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고탄소강 냉연 제품외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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