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열린 銅기술강연회…다양한 기술정보 공유

4년 만에 열린 銅기술강연회…다양한 기술정보 공유

  • 비철금속
  • 승인 2023.05.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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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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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술연구조합, 제43회 기술강연회 12일 성大 수원캔퍼스에서 개최

이차전지 기술 동향,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기술, 항균소재 기술 개발 등에 관심 집중

동 및 동합금 신소재에 관한 최신 기술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동(銅)및 동합금 기술강연회가 12일 오후 1시 성균관대 수원캠퍼스에서 개최됐다.

한국동기술연구조합(이사장 조시영)과 함께 동공업협동조합, 생산기술연구원, 재료연구원, 성균관대학교 RIS·RIC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본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동기술강연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됐다. 

조시영 이사장은 인삿말을 통해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동 제품의 국내 소비도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과 4차산업으로의 이행에 따른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동 관련 기술 트렌드를 잘 살펴야 한다. 오랜 기간 이어져온 기술강연회가 산업계 발전에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강연회에서 한국전기연구원 하윤철 책임연구원의 ‘최신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동향’ 발표를 시작으로 △사용후 핵연료 운반 저장 및 처분의 공학적 방벽(원자력환경공단 김승현 선임연구원) △구급차 교차감염 예방을 위한 항균소재 적용 연구(국립소방연구원 박제섭 박사) △항균동 산화막 형성 기술(재료연구원 한승전 책임연구원) △무연황동 계획 및 로드맵(대창 윤의한 기술연구소장) △성과공유형 공통기술 개발사업(동조합 이평호 전무이사) 등의 주제강연이 이어졌다. 

하윤철 책임연구원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으로 각광받고 있는 리튬이온 전지는 지난 30년간 에너지 밀도가 약 3.5배 개선됐고 가격은 1/50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양극, 음극, 전해질, 분리막 등의 부품소재에 관한 기술 개발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PCB용 수요가 75%, 배터리 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해동박은 박막화, 고강도화, 저가화 기술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인 전고체전지 상용화 기술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현 선임연구원은 “사용후 핵연료는 오는 2030년 이후 포화시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운반, 저장, 처분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저장시설을 구성하는 소재는 내부식성이 중요한데 구리합금과 타이타늄합금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이지만 경제성과 제조·성형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Cu-cast iron과 Ti-cast iron, SUS-SiC cast iron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제섭 박사는 “119구급대는 10초마다 출동하고, 17.8초마다 1명의 환자를 이송하고 있어서 구급대원들은 외상환자의 혈액, 분비물, 구토물 등에 노출되어 감염 우려가 높다”면서 “구급차 내부 및 장비 표면 접촉에 의한 감염 경로를 차단할 필요가 있어 동합금 시트 2종을 제작하여 구급차 총 23대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대원들의 손길이 닿는 주요 부위에 설치하여 모니터링 한 결과, 적용 부위에서 오염균이 검출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조합은 강연회에 앞서 문정훈 전 수원과학대학교 교수에게 동 및 동합금 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로 제6회 동천학술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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