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원에 대한 효율적 관리 시급하다

국내 자원에 대한 효율적 관리 시급하다

  • 철강
  • 승인 2023.08.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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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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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의 무기화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다. 차세대 핵심금속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텅스텐 등을 중심으로 한 자원 패권주의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갈수록 자원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으로 주요 자원 보유국들은 자신들의 자원을 지키기 위한 각종 제한을 강화하고 있고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투자도 크게 확대하고 있다.

해외자원개발과 더불어 자국내 자원 개발 및 효율적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해외자원 개발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고 있다. 더욱이 일본 정부에서는 종합상사 등 민간 기업들을 활용한 해외자원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해외광산 개발은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고 개발 리스크도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위험을 떠안고 희소금속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글로벌 자원전쟁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중국도 인수합병, 지분확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고 미국 또한 희토류 전쟁 등에 따른 공급 우려로 희토류에 대해서도 확보방안을 마련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 주요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글로벌 공급망 패러다임이 효율성과 안정적인 확보로 전환되면서 국내 주요 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 주요 핵심 금속에 대한 공급망 안정 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요 광물의 수입의존도가 95% 수준에 달하고 있을 정도로 불안한 상황이고 때문에 최근과 같은 글로벌 공급망 붕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해외 자원 확보는 물론 국내 자원의 개발과 활용 등에 아직까지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국내에 있는 자원마저도 방치해서는 안된다. 대표적으로 상동광산이다. 국내에서 무관심하던 광산을 외국 기업이 발빠르게 관심을 갖고 개발에 나섰다. 상동광산은 지난 1993년 폐광된 이후 그동안 경제성이 없다며 방치했던 것을 캐나다 텅스텐 업체인 알몬티사가 지분을 인수해 개발중이다.

상동광산은 아직까지도 5,800만톤에 달하는 텅스텐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도 광물내 텅스텐 함량이 0.44%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알몬티사는 광석을 채광 해 미국으로 보내서 제련을 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국내 일부 기업들이 국내 광물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투자에 나서고 있기는 하지만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국내에는 주요 희소금속들이 다수 매장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리튬, 타이타늄, 몰리브데넘 등 핵심광물들도 존재하고 있다. 다만 경제성 측면에서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아직까지 제대로된 탐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섣부르게 판단할 사안은 아니다. 따라서 국가차원에서 보다 관심을 가지고 전략적인 탐사와 검토를 해야 한다.

또한 국내 자원의 개발과 재자원화를 통한 공급망 확보도 활성화해야 한다. 특히 재자원화는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가장 단기간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이다.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과 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등 자원 확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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