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북미 오일가스 호황에 2분기 실적 호조

세아제강지주, 북미 오일가스 호황에 2분기 실적 호조

  • 철강
  • 승인 2023.08.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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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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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투자 지속으로 하반기에도 에너지향 제품 수주 지속

LNG·해상풍력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 집중 공략

세아제강지주(대표 김태현) 북미 오일가스 시장 호황에 2분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55억원, 영업이익 1,9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북미 오일 시장의 견조한 수요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세아제강지주의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전략에 미국, 한국, 베트남 법인들의 실적 호조로 2분기 호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SSUSA는 북미 오일, 가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도모하고자 세아제강이 지난 2016년에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설립한 미국 제조 법인이다. 미국 현지에 법인을 갖고 있지만 에너지용강관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업체는 세아제강지주 뿐이다. 세아제강지주는 미국의 철강 쿼터제가 시행되기 이전 미국 투자를 진행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물류대란 등 미국의 강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위한 생산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SUSA 지난 2021년에는 튜빙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정상화돼 제품 라인업 강화, 생산력 증대로 현지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세아제강의 경우 별도매출액 기준 5,099억원, 영업이익 681억원을 기록했다. 세아제강 역시 북미 오일 시장의 산업 호황이 지속되며 에너지향 강관 등 고수익 제품 수익성 유지 및 친환경에너지향 강관 판매 확대에 호실적을 거뒀다.

이에 회사측은 에너지 산업에서 기후변화 대응 위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러시아 수출 제재에 따른 탈러시아 현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 세계 에너지 안보 강화 등으로 에너지 시설투자 증가 기조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가의 경우 고유가 기조가 산유국의 감산, 중국 경제 회복, 개도국 에너지 소비 증가 및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으로 지속하는 만큼 미국 내 높은 수준의 시추 활동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관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견조한 가운데 미국 시장의 강관 가격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세아제강지주는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해상풍력과 LNG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영국법인인 세아윈드의 혼시3 프로젝트 수주, 세아제강과 나반티아 시너지와의 해상풍력 파트너십 체결 등을 포함한 신성장 사업을 확대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세아윈드는 해상풍력발전용 모노파일을 영국 현지에서 제조해 영국, EU, 북미 시장에 납품하는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모노파일은 풍력발전기의 날개와 발전용 터빈을 떠받치는 하부구조물로 육상과 달리 해상 모노파일은 수압과 파도, 부식 등 각종 변수를 견뎌야 하기에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 공장은 36만 4,200㎡ 부지에 최대 너비 105m, 최대 길이 810m 규모 9만 3,324㎡의 모노파일 제조 건물과 3,873㎡ 관리 사무실 등이 자리한다. 세아윈드는 이곳에서 최대 길이 120m, 지름 15.5m 무게 3,000톤에 이르는 모노파일을 연간 100~150개 생산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CCUS, 수소 등 저탄소 솔루션 용도의 제품 개발, 투자 가속화 및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 참여로 탄소중립 관련 에너지 기자재 시장의 조기 선점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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