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지는 중국 변수, 탄력적 대응해야

불확실성 커지는 중국 변수, 탄력적 대응해야

  • 철강
  • 승인 2023.08.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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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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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변수가 국내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중국의 경기 부진은 제조업은 물론 판매, 운송 등 모든 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대중 수출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산업도 중국의 경기 상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등 주요 광물자원에 있어서는 최근 지속되는 중국의 수출 규제 전략 등으로 인한 한국 산업의 공급망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국발 공급난에 따라 국내 산업은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국내 철강산업 역시 직간접인 영향을 받았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제품에서는 공급차질이 나타났고 자동차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간접적인 영향도 받았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중국발 변수는 국내 산업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도 중국발 변수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희토류에 대한 자원 무기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세계 희토류(Rare-Earth Element)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은 수출통제와 더불어 최근에는 품목 확대 및 기술규제를 추진하면서 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중 갈등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중국 정부가 희토류에 대한 관리 및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은 자원을 무기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주요 광물에 대한 의존도가 95%에 달하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차전지, 전기차, 풍력발전 등 차세대 산업의 주요 소재들 대부분이 중국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어 공급처 다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해외 자원개발 강화,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

최근 중국의 철강 감산 정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되는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으로 경영 악화가 지속되면서 중국 정부가 비공식 감산 명령을 내렸고 중국의 주요 철강업체들이 실질적인 감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조강생산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수요 부진 속에 철강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조강 생산 제한은 중국 최대 철강 생산 허브인 허베이성 뿐만 아니라 장쑤성 및 기타 지역으로도 확대시행 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철강시장은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해 해외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제 철광석 등 원료 및 원자재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비공식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감산이 얼마나 이뤄질지는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중국이 향후 인프라 부문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질적인 경기부양 효과로 나타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이와 같이 끊임없이 이슈를 양산하고 있는 중국발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국의 향방에 예의주시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특히 국내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은 중국의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중국의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정책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도 구축해야 한다. 

중국 내 기업들조차도 향후 상황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당분간 중국의 불안정한 환경 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연한 전략을 통해 돌발 변수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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