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대비앤지스틸-현대제철 STS 위탁생산 계약, 9월 말로 종료

(이슈) 현대비앤지스틸-현대제철 STS 위탁생산 계약, 9월 말로 종료

  • 철강
  • 승인 2023.09.14 16:29
  • 댓글 0
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비앤지스틸, 장기 시황 부진 및 수익성 악화로 위탁생산 계약 끝내기로
기존 창원-송악 공장 운영으로 공급망 유지...현대제철, STS 사업부 운영 방안 고심

현대비앤지스틸이 현대제철 인천 스테인리스(STS) 공장과의 위탁생산(위탁주문) 계약을 9월 하순 부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제철과 기존 영업망 등의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노조와 향후 STS 사업 운영에 대한 전반적 내용을 협상하고 있다.

최근 현대비앤지스틸 측은 STS 시황 및 중복 제품 생산, 수익성 등을 종합 검토해 현대제철에 STS 위탁 생산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연말, 현대비앤지스틸과 현대제철은 현대제철 인천공장 STS 생산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20222월부터 인천공장 STS 사업부의 매출채권과 재고재산, 영업권 등을 현대제철에 양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022년 설 연휴 직후, 현대비앤지스틸은 영업권 인수와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 권리 행사를 시작했다.

다만 위탁생산 계약이 맺어진 2022년 상반기 철강 시황과 달리, 2022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스테인리스를 포함한 철강 시황은 수입재 급증과 국산 철강 가격 하락 등의 시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인천공장 물량까지 소화하는 현대비앤지스틸의 수급 부담이 커진 가운데 시황 악화에 따른 스테인리스 제품 가격 하락과 인천-송악 공장 간 헤어라인 제품 중복 생산 등의 문제가 부상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현대비앤지스틸은 영업이익이 2256천만원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620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에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제철 인천공장과 맺은 위탁생산 계약을 상호합의하에 파기하기로 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앞으로 회사의 창원 본사 공장 및 송악 공장을 통해 제품 공급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현대제철 영업권 인수를 계기로 사업 관계가 맺어진 고객들(현대제철 STS 대리점 등)에 대해선 공급을 지속 책임질 방침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10월 이후 인천 스테인리스 사업부 운영 문제를 두고 내부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현대제철 STS 사업부에는 생산·관리 조직만 남은 가운데 회사는 다른 위탁생산 희망 기업 물색의 노력을 이어가며 영업 직접 재운영과 사업 철수 등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사업 전략을 열어두고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노조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TS 업계는 1년 반 이상 지속되고 있는 장기 시황 부진에 현대비앤지스틸이 수급 조정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업계는 하반기에 시작된 포스코 STS 부문 감산과 현대제철-현대비앤지스틸 위탁생산 계약 종료, 저율(반덤핑) 수입 쿼터 소진 등의 수급 요인 발생으로 장기적으로 국내 STS 시황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