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전기도금기술 컨설팅 및 산세작업용 탄탈륨 기반 열교환기 사업 제안

국내 대표 타이타늄 전문업체 에이티엑스(대표이사 채희숙)가 철강 신기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에이티엑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 ‘2023년 제7회 국제철강및비철금속산업전(SMK 2023)’에 참가해 타이타늄을 포함한 각종 비철금속 소재, 신규 개발한 도금기술 및 탄탈륨 기반 열교환기 등을 선보였다.

에이티엑스는 그동안 타이타늄 열교환기와 압력용기 등 비철금속 소재 및 관련 가공산업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철강사업을 본격화하기로 결정한 에이티엑스는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철강 관련 기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채희숙 에이티엑스 대표이사는 “당사에서는 전기도금강판의 전력을 30% 절감할 수 있는 특허기술과 함께 철강판 산세작업에 사용하는 탄탈륨 기반 열교환기를 세계에서 네 번째로 국산화개발했다. 현재 국내 철강산업은 원가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이 큰데 당사가 개발한 도금기술을 적용할 경우 전기도금강판 제조 시 사용하는 전력의 30%를 절감할 수 있어 철강업계의 원가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탄탄륨 기반 열교환기의 경우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한 데다 수리가 쉽지 않아 철강업계의 고민이 많았다. 당사에서 개발한 제품은 고온의 화학물질에도 내식성을 갖출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철강업계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업계를 포함한 국내 산업계는 신기술 적용에 다소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당사에서는 바로 철강업계에 납품 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으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합작사업을 제안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여러 대내외 악재로 철강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에이티엑스와의 합작사업은 당사의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철강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에이티엑스는 소재 사업과 외주 가공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소재로는 타이타늄과 지르코늄, 니켈과 탄탈륨 소재를 판재 중이며, 4개 소재로 압력용기와 열교환기도 제작하여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 납품 중이다. 또한 최근에는 수도산업용 타이타늄 분리막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