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銅스크랩 공급 확대

포스코인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銅스크랩 공급 확대

  • 비철금속
  • 승인 2023.11.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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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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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동박 원료 공급 확대 MOU 체결…향후 10년 간 60만톤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동박 원료를 공급한다. 동박 원료로는 A급의 고순도 동스크랩이 사용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부회장 정탁)은 1일 롯데 시그니엘호텔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동박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 김병휘 친환경본부장을 비롯해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 김병휘 친환경본부장, 정탁 부회장,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이사
왼쪽 두 번째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 김병휘 친환경본부장, 정탁 부회장,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이사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하이엔드 동박 생산을 위한 원료를 2033년까지 10년간 60만톤을 공급한다. 이를 통한 기대 매출은 약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박은 이차전지의 음극재를 감싸는 두께 10㎛ 이하의 얇은 구리 박(薄)으로 음극재에서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전자를 모으거나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이차전지용 동박 시장은 2021년 26만5,000톤에서 2025년 74만8,000톤 규모로 급성장하고 시장 규모도 2021년 3조5,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10조원 규모로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하는 원료는 ESG경영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수거한 동스크랩을 전량 원료로 재활용해 자원순환을 이끌어냄으로써 공정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소배출도 저감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양사 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공동협의체도 구성했다.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네크워크와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함과 동시에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추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스페인, 미국 등 신규 해외 생산기지의 원료공급 및 동박 원료 사용을 위한 공정 개발과 거점 설립에도 최우선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중동, 동남아 등 전 세계 80여개 사와 구리 거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동박원료 공급에 있어서 국내 최대 공급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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