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목강관, OPEC+ 감산 고려에 수출 회복하나

무계목강관, OPEC+ 감산 고려에 수출 회복하나

  • 철강
  • 승인 2023.11.30 10:29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PEC+, 하루 최대 100만 배럴 추가 감산 고려

국제유가가 OPEC플러스(OPEC+)의 감산 고려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무계목강관업계의 해외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하루 최대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검토 중이다. 다만 회원국 사이에서 상당한 저항이 있어 실제로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는 6월 하루 100만 배럴 감산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이번 추가 감산에도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와 앙골라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추가 감산을 꺼리고 있다. 추가 감산 가능성이 거론되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영국 브렌트유 모두 2% 가까이 올랐다. 

일반적으로 고유가가 지속되면 채산성이 높아져 석유업체들의 해양플랜트 투자가 확대된다. 해양플랜트 시장이 활기를 띠었던 2010년대 초반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를 웃돌았다. 당시 해양플랜트 가격은 1기당 20억달러(약 2조4,046억원)에 달할 만큼 높았으나 2016년 유가가 2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며 해양플랜트 발주도 감소했다.

무계목강관 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의 악화로 원가인상분 반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무계목강관 업계는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으로 제대로된 수익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산 제품의 유입으로 수요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계목강관은 주로 해양플랜트의 수요에 집중되어 있다. 저유가와 수주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플랜트의 여파가 무계목강관 업체들에게 까지 영향을 준 것이다.

아울러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제품으로 국내 무계목강관 업계는 저가 판매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산 모관을 국내에서 재인발 후 국산 제품으로 판매하거나 중국산을 일체 허용하지 않는 수요처에서도 저가 제품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해양플랜트의 수요 증가에 따른 무계목강관의 수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