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연價 5개월 연속 인상

국내 아연價 5개월 연속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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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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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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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E 11월 평균 3.86% 상승…환율 영향에 인상폭 제한

이달 국내 아연 판매가격이 지난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런던금속거래소(LME) 현물가격 평균이 상승하며 소폭 인상됐다. 5개월 연속 인상이다.

고려아연, 영풍 등 국내 아연 제련업체들은 12월 국내 아연 판매가격(부가세 별도 기준)을 전월 대비 1만6,000원 올린 톤 당 383만7,000원으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세후 기준 가격은 422만700원이다. 

지난 11월 LME 아연 현물가격 평균은 톤 당 2,543.77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3.86%인 94.57달러가 상승했다. 월 초 2,480에서 출발한 아연 현물가격은 월중 2,647달러까지 상승하며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동결하며 긴축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나이어스타가 미국 아연 광산 2곳의 가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공급과잉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반영되면서 아연 가격 반등에 힘을 보탰다. 러시아 최대 규모인 Ozerny 아연 광산 및 제련소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내년 생산에 큰 차질을 집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반면에 지난달 중순에 LME 아연 재고가 급증하고, 지난 10월 중국의 정련아연 생산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가격 상승을 제한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 상하이 아연 재고는 연중 최고치에 비해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전체로는 공급과잉이지만 중국에선 차량용, 가전용, 기타 내구재용 수요 증가로 아연 수요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지원정책이 발표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상황과 다르게 국내에선 아연 현물 수급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 조달청의 비축재고가 크게 줄면서 판매한도가 지난달부터 크게 줄었고, 수시로 판매가 중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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