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1분기에도 긍정적 실적 전망

고려아연, 1분기에도 긍정적 실적 전망

  • 비철금속
  • 승인 2024.01.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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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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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호실적 1분기까지 지속 예상

대다수 증권사들이 고려아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적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일 하나증권은 고려아연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 7,000억 원과 2,123억 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인 1,915억 원을 웃돈 수치다. 아연과 연 판매량이 연초에 제시했던 가이던스를 웃돌 것으로 보이면서 이 기간 판매량도 주요 금속 모두가 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LME 아연 가격 상승이 별도 실적 뿐 아니라 일부 자회사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봤다. 

이베스트증권 역시 실적 개선을 예상하면서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 6,000억 원, 영업이익 2,09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감소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104.3% 증가한 호실적 전망이다.

아연과 연 출하가 4분기에 집중되면서 연간 물량 가이던스를 상회하고 귀금속 제품 역시 견조한 출하량과 가격을 지지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자회사인 호주 SMC는 보수공사 완료로 물량이 소폭 증가했고, 아연 가격 반등에 힘입어 흑자 폭이 커졌을 것으로 봤다. 

올해 1분기에도 직전 분기와 유사한 영업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ME 아연 가격이 4분기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가운데 중국 철강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춘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수요업체들의 재고 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미 달러 약세에 따른 귀금속 가격 강세도 1분기 고려아연의 영업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기동 생산이 점점 늘고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고, 연결 기준으로 볼 때 황산니켈 제조사인 켐코가 자회사로 편입되어 연결재무에 반영되는 것도 눈에 띄는 실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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