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

韓銀, 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

  • 일반경제
  • 승인 2024.01.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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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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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3.50%로 유지하면서 지난해 2월부터 이달까지 8회 연속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열린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글리를 현재 수준인 연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2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에 이은 동결 조치로, 1년동안 금리가 제자리 걸음을 걷게 됐다. 

금통위는 회의 의결문에서 동결 결정의 배경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기조적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전망의 불확실성도 큰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국제유가, 중동 사태 등 해외 리스크가 완화됐다"며 "이날 금리 동결이 금통위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선 "금통위원들은 현시점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며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고금리 장기화의 부작용으로서 부동산PF 등 취약 부문에서부터 태영건설 유동성 위기와 같은 대출 부실 사태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성장 부진과 부동산발 금융위기 등은 기준금리 인하의 명분이지만, 여전히 불안한 물가와 가계부채 등을 고려하면 한은으로서는 기준금리를 쉽게 낮출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3.2%)까지 다섯 달 연속 3%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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