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특강, 지난해 철강업 악화에도 경영 실적 선방

원일특강, 지난해 철강업 악화에도 경영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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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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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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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比 2.7% 소폭 감소...영업이익·순이익 20% 급감, 적자는 면해
부채 규모 오히려 낮아져...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대형 특수강 유통사 원일특강(각자대표 대표 신용문·최극태)이 지난해 특수강 환봉 및 특수강판, 단조품 등의 시황에도 비교적 실적 악화를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실적은 둔화됐지만 적자 전환 없는 수익성을 기록했고 부채비율이 오히려 낮아졌다.

원일특강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개별 기준 2023년 매출액이 3,478억9,1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96억 원, 2.7% 감소했다. 원가율은 93.1%로 전년(93%)과 비슷했다.

원일특강의 주력 품목이 포함된 특수강 산업은 자동차와 기계, 조선, 건설, 가전, 발전, 플랜트 산업 등에서 고강도 및 고내구성을 요하는 핵심부품에 사용되는 철강소재를 생산하고 생산된 원소재를 가공하고 공급하는 산업이다. 이에 이들 주요 전방산업 업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가운데 건설 외 특수강산업 부진으로 지난해 주요 특수강 기업들이 실적 악화에 맞닥뜨렸다.

다만 원일특강은 대규모 사업 운영과 특수강 다품종 사업 및 특수강 외 후판, 단조, 외주 임가공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일부 특수강 업체들이 적자 전환에 빠진 것과 달리 수익성이 일부 악화하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적자 전환을 면했을 뿐, 수익성이 악화된건 업계의 일반적 상황과 같았다. 원일특강의 2023년 영업이익은 122억9,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8억 원, 23.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6억4,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2억 원, 29.4% 감소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1%p 하락한 3.5%를, 순이익률은 전년 대비 0.8%p 하락한 2.2%를 기록했다.

원일특강의 부채비율은 2023년 70.9%(개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1%p 급락했다. 총자본금이 약 1,3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한 반면 총부채금은 9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7% 급감했다.  

원일특강은 “경기 부진으로 인한 철강재 수요 감소가 있었으며 판매 가격 하락으로 인한 이익감소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 등이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일특강은 1977년 기업 설립 이래 두산중공업과 세아창원특수강, 세아베스틸 등 대형 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일본 다이도스틸 한국총판을 맺는 등 일부 수입산 물량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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