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예고했던 동시 파업을 잠정 철회했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 5개 지회(인천·당진·순천·포항·하이스코)는 파업을 유보했다. 당초 노조는 13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의 공장 파업과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상경집회 등을 계획했다. 그러나 전날 긴급 쟁의대책회의를 열고 대외 투쟁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배경으로는 노조에 대한 여론 악화, 조합원 임금 손실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순천지회 등과 노조 내부에서 의견이 일치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제철 측은 "당사 노조 측이 준비했던 파업 일정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유보 조치로 향후 일정은 확인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