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심 자산 및 저수익 사업 구조 개편
STS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중 장가항 포함
포스코그룹이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자산 구조 개편의 하나로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이하 장가항) 제철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장인화 회장 출범 이후 포스코그룹은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략 미부합, 저수익 사업, 불용 자산 등 120개의 구조 개편 계획을 알렸다. 이후 올해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저수익사업 55개, 비핵심자산 70개를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장가항 제철소 매각 검토 또한 저수익사업 및 비핵심자산에 대한 구조 개편으로 포스코그룹은 자산 효율성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비핵심 자산 및 저수익 사업 관련 구조 개편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스테인리스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는 상황 중 중국 장가항STS가 포함된 것이다”라며 “현재 구조 개편 관련 자문사 선정 단계이며, 매각을 포함해 정해진 것은 없는 상황”이라며 “매각과 함께 향후 어떤 방식으로 개선할지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장쑤성 장가항시 연강경제개발구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 장가항STS는 지난 1997년 2월에 설립됐다. 포스코와 강소사강그룹의 공동투자로 건설한 스테인리스스틸 전문 생산법인이다. 설립 초기 STS 냉연강판만 생산했지만 추가 투자를 통해 지난 2006년에 제강, 열간압연, 냉간압연을 생산하는 전용부두를 갖춘 STS 일관제철소로 확대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적자 규모가 커지는 등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8,010억 원이지만 영업손실은 29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총 1,69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장가항STS의 지분 구조는 포스코홀딩스 58.6%, 포스코차이나 23.9%를 보유한 가운데 남은 17.5%는 중국 사강그룹이 갖고 있다.
장가항 외 다른 해외법인 개편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장가항STS와 함께 중국 내 또 다른 STS 제조법인인 청도포항불수강(청도STS)도 매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장가항만 검토되고 있다”라고 답했다. 장가항STS는 스테인리스 조강과 300계 중심의 압연재 생산을 하고 있고, 청도STS는 400계 압연재 생산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외에 포스코그룹은 태국과 튀르키예에 각각 STS 냉연공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기준 21개의 구조조정을 완료하며 누적 현금 유입 6,25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총 2조6천억 원의 현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