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등 공급망 불안 대응 공감
핵심광물·BESS 분야 투자·산업협력 확대 추진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유럽연합(EU)이 핵심광물·배터리 분야 공급망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측은 전략산업 분야의 정보 공유와 투자 협력을 확대하며 공급망 안정화 공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서울에서 EU 집행위원회 성장총국(DG GROW)과 ‘제2차 한-EU 공급망산업정책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문신학 산업부 차관과 커스틴 요르나 EU 성장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최근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상시화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공급망 안정화 정책과 모니터링 체계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정보 공유와 리스크 분석, 투자 및 프로젝트 협력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다. 공급망 다변화와 경제안보 강화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EU 간 협력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EU 현지 투자 성과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정부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유럽 현지 생산기반 구축과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EU 내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들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첨단산업 분야 기업 간 투자 협력 확대에도 공감했다. 유럽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이 결합될 경우 공급망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문신학 차관은 “한국과 EU는 첨단산업과 공급망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협력 잠재력이 큰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이번 대화가 한-EU 간 공급망 안정화와 산업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