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산 STS강판 반덤핑 조사’ 보도는 사실무근
중국산 STS강판 조사·한국산 아연도금강판 조사와 혼돈한 듯 “정보 결합 오류”
일본 통상당국 공식자료에서도 확인…現 일본의 한국산 STS강 제품 대상 무역 조사는 ‘전무’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한국 및 중국, 대만에서 생산·수출된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개시를 공식화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국내 매체가 “일본은 한국산 스테인리스(STS) 강판에도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 바 있다”고 보도한 내용은 사실 관계가 다른 내용이다.
최근 다수의 매체가 일본 정부의 한국산 열연·냉연강판 반덤핑 조사 개시를 보도하며 “일본 정부는 지난해 8월에도 한국과 중국산 일부 도금강판과 스테인리스강 제품을 대상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는 내용을 다뤘다. 해석에 따라 한국산 스테인리스강판도 반덤핑 조사 대상으로 읽힐 수 있는 표현이다.
다만 이는 다수의 관련 정보가 잘못 결합되거나 혼선을 줄 수 있는 표현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중국과 대만산 스테인리스강(니켈계 강대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실시했고, 이후 같은 해 8월에 한국 및 중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非 스테인리스)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이 같은 사실은 현지에서 무역 구제를 담당하는 일본 재무부의 반덤핑 조사 현황란에도 나와 있는 사안으로, 현재 한국산 스테인리스강에 적용되고 있는 반덤핑 조사 및 세이프가드 조사는 전무하다.
이에 일부 매채가 일본 정부의 ‘중국산 스테인리스’ 반덤핑 조사 개시와 ‘8월 한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 조사 개시를 잘못 결합하여 보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는 중국 및 대만산 스테인리스강 반덤핑 조사와 한국산 아연도금강판 반덤핑 조사 사실을 줄여서 표현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수식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식 표현이 잘못 표현됐더라도 이 경우 중국 및 대만산에 대한 8월 조사 개시 내용은 사실 관계가 틀리게 된다.
아울러 아연도금강판과 스테인리스강판은 일반인이 봤을 때 은빛의 미려한 표면이 유사하여 오해했을 가능성이 있다. 본지는 철강 시장에서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사실 관계를 보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