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광양에 ‘철강·금속 AI 전환 실증센터’ 구축… 중소·중견사 공정 혁신 나선다
“AI 도입, 비용 부담은 덜고 경쟁력은 높인다”…총 14종 장비 투입해 공정 혁신 지원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AL)이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철강·금속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센터 구축 사업’의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KAL은 중소·중견 철강사 맞춤형 인공지능(AI) 도입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철강협회도 본 사업에 참여한다.
KAL에 따르면 철강·금속산업은 자동차, 조선, 기계, 건설, 에너지 등 국가 주력산업을 떠받치는 핵심 기반산업이지만 동시에 탄소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산업으로 꼽힌다. 특히 고온 공정과 대규모 에너지 소비가 불가피한 구조로 설명됐다.
특히 KAL은 철강·금속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과 보호무역 강화, 탄소규제 확대가 맞물리면서 산업 전반의 어려움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단으로 인공지능 전환(AX)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소·중견 제조기업은 비용 부담과 전문인력 부족, 실증 인프라 미비 등으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가 이번 사업에 전라남도, 광양시와 함께 총 221억 원을 투입하여 사업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KTL은 2030년까지 광양분소 내에 600㎡ 규모의 AX 인프라 전용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실증 및 현장 데이터 수집 장비 7종과 자체구축형 AI 인프라 7종 등 총 14종의 장비를 새로 구축한다. 광양만권 철강·금속 기업을 중심으로 공정혁신과 AI 기술 적용을 지원한다.
사업 기간 동안에는 AI 솔루션 개발·활용 지원, 단계별 맞춤형 기업 지원,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병행한다. 사업 종료 후에도 이차전지·풍력발전 등 지역 특화산업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KTL 전용우 탄소중립대응센터장은 “철강·금속산업은 탄소중립 실현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반 공정혁신이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실증센터 구축을 통해 국내 기업의 AI 전환과 탄소중립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