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밸리산단에 고압수소 시험평가 기반 구축
수소환원제철·수소배관 안전성 검증으로 생산유발효과 478억원 기대
경북 포항시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철강산업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수소경제를 선도할 핵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포항시는 경북도, 포항소재산업진흥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주도형 강관 신뢰성 평가 고도화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 간 총 197억8,500만원이 투입된다. 재원은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97억8,500만원으로 구성된다.
최근 국내 강관업계는 미국과 유럽의 관세 장벽 강화, 캐나다의 수입 할당제 시행,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확대 등으로 시장 환경이 악화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포항시는 일반 강관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수소배관의 국산화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해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에 필수적인 수소 이송 배관의 안전성을 선제적으로 검증하고, 포항이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연계해 지역 수소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강관기술센터 부지에 연면적 990㎡ 규모의 방폭 고압수소 시험평가동을 신설한다. 이곳에는 고압수소 환경용 파괴인성 평가시스템을 비롯해 고압수소 및 탄소포집저장(CCS) 전용 시험평가 장비 10종이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또 기존 강관기술센터에 구축된 배관시험평가 장비 13종과 연계 운영함으로써, 고압수소와 이산화탄소 운송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소취성과 내식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소 공급망 구축에 필요한 배관 신뢰성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 획득을 추진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아울러 기업 투자와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시험·평가·인증을 한 곳에서 지원하는 원스톱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수소배관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향후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과정에서 필요한 수소 이송 및 재순환 배관의 국산화와 글로벌 표준 대응을 지원할 수 있어 포항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반으로 평가 받고 있다.
포항시는 사업 추진에 따라 △일자리 창출 142명 △생산유발효과 47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84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철강·강관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수소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와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 수소환원제철 기반 구축, 수소배관 시험평가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철강 중심 산업구조를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