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억원 규모
SK오션플랜트가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국내 기업 최초의 수주 이정표를 세우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까지 이어가며 조선·해양 전반에서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SK오션플랜트는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전문기업 시트리움과 독일 북해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상변전소 프로젝트인 ‘발윈 파이브(Balwin5)’의 하부구조물 제작·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1억1,071만 달러(한화 약 1,605억원)에 달한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프로젝트의 하부구조물 생산설계부터 자재 조달, 제작, 선적 등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발윈 파이브’는 네덜란드와 독일 송전망 운영수인 테네트(TenneT)가 추진하는 차세대 해상전력망 구축 사업으로, 독일 북해에 건설되는 2.2GW급 HVDC 해상변전소 프로젝트다.
단일 해상변전소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독일의 에너지 전환과 북해 해상풍력 전력망 구축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특히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이 유럽 시장에 HVDC 해상변전소용 하부구조물 완성품을 공급하는 첫 번째 사례다.
SK오션플랜트 측은 그간 공들여온 유럽 해상풍력 시장 진출 전략이 본격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오션플랜트는 성호해운과 6,800DWT(재화중량톤)급 스테인리스스틸(SUS) 화학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약 4,984만 달러(한화 약 718억원) 규모다.
회사는 기존 주력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물론,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와 해양플랜트, 특수선, MRO(유지·보수·정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균형 잡힌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져갈 계획이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는 조선·해양 분야에서 확보한 SK오션플랜트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글로벌 시장이 인정한 결과”라며 “선박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