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 달간 와이어로프와 경강선 등 경강선재 2차 가공제품의 판매가 이전 4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철강신문이 5개 경강선재 제품생산업체(고려제강, 만호제강, 영흥철강, 동일제강, DSR제강)를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5월 판매량이 모처럼 4만톤을 넘어서면서 전년대비 5.7%, 전월대비 26.5% 증가했다.

선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올해 들어 각사마다 지속적으로 제품가격을 인상해온 가운데 판매 양상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각 사별 2분기 영업실적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판매 호조는 제품가격 추가 상승에 따른 가수요의 영향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내수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선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전월대비로는 31.8%의 급증세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전년대비 11.0%, 전월대비 20.9% 증가했다.

이 같은 판매실적을 분석해보면 내수시장은 가격급등에 따른 가수요의 탄력분이 작용했고, 수출시장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환율마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출로 인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국내외 선재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원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한편 5월까지의 판매누계는 19만8,910톤을 기록, 전년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별 판매증가율은 내수 7.8%, 수출 6.5%이다.

2008년 5월 경강선재 제품 판매실적(단위 : 톤, %)

자료 : 한국철강신문 집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