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車 시장, 유럽·美 부진 우려 높아

올 車 시장, 유럽·美 부진 우려 높아

  • 철강
  • 승인 2008.08.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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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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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 시장에서 유럽 및 미국의 판매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6월 유럽시장에서는 스페인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이 이뤄졌다.

최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유럽시장의 6월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센티브 페지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스페인의 판매가 30.8% 감소했으며, 이탈리아와 영국 판매도 각각 19.5%와 6.1%가 줄어들었다.

J. D. 파워 역시 최근 서유럽시장이 2009년에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J. D. 파워는 서유럽시장이 올해 지난해보다 4% 줄어든 1,421만대 규모로 줄어들고, 2009년에는 1,402만대로 더욱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완성차 가격의 인상 여부와 서유럽지역의 자산가치 하락, 경기둔화와 금융위기 및 물가상승이 복합적으로 유럽시장 판매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자동차 시장 역시 내년에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미국의 올해와 내년 자동차 판매대수가 1,450만대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인사이트는 올해와 내년의 미국 자동차시장 판매 전망치를 당초 각각 1,470만대에서 1,440만대와 1,42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유가 급등과 소비심리 회복 지연으로 자동차 판매가 확대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P 역시 2008년과 2009년 판매 전망치를 당초 1,460만대와 1,450만대에서 1,440만대와 1,410만대로 하향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자산가치 하락이 미국 자동차시장 판매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도요타그룹도 올해 판매 목표를 당초 예상치에 비해 35만대 가량 낮춘 조정치를 내놨다.

회사측은 다이하츠와 히노를 포함한 그룹의 올해 전세계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50만 대 많은 985만대로 설정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경제 상황의 악화 등으로 선진국시장에서의 판매가 저조함에 따라 35만대 적은 950만대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엇보다 미국과 유럽 등 성숙시장의 저조한 판매실적이 하향조정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판매목표 하향조정에 따라 생산계획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미국시장 판매대수를 원래 계획보다 10% 정도 하향 조정하는 한편 유럽 판매계획도 재검토하고 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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