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신종 광진공 사장 “나는 벤처사업가”

(인터뷰)김신종 광진공 사장 “나는 벤처사업가”

  • 철강
  • 승인 2008.08.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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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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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적인 자원확보 위해 모든 것 다 바꾸겠다" 

▲ (인터뷰)김신종 광진공 사장 “나는 벤처사업가”

 
 지난달 29일 대한광업진흥공사의 수장을 맡은 김신종 사장은 “공기업은 민간이 할 수 없는 일, 선뜻 나서서 하지 못하는 일을 도맡아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벤처사업가’의 마인드를 갖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힌 신임 김 사장은 사실 산업자원부에 있었던 30년간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줄곧 일해왔을 정도로 그 누구보다도 에너지 자원에 대한 중요성과 정책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 자원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김 사장은 “뼈를 깎는 경영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자원확보 및 공급 업무를 충실히 이행해나갈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진공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대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19일 동작구 대한광업진흥공사 본사에서 김신종 사장을 만나 향후 광진공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광진공 신임 사장으로서 앞으로의 각오를 밝힌다면
 자원민족주의의 부활, 메이저기업의 자원독과점 등으로 세계 각국이 자원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경제 발전에 필수인 광물자원의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자원확보가 최우선 과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30년간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살려 자원개발 전문공기업인 광진공의 수장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해나가겠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광진공은 지난 41년간 기본목표를 충실히 수행해 왔지만 세계자원시장의 급격한 환경변화로 업무 및 기능조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에 이르렀다.
 해외자원개발 중심의 조직 확대 개편과 뼈를 깎는 경영형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업메이저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자원확보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세계 각국이 자원개발 기업을 메이저화하는 추세인 상황에서 세계 자원지상에서 메이저 기업과 경쟁해 자주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형화가 필수다.
 광진공 육성을 통해 2012년에는 6대 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을 38%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광진공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지금까지는 국내광업진흥을 위한 지원기능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해외직접투자사업 중심의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또한 조직도 광종별 사업기능 중심으로 개편되며 해외자원개발 역량 집중을 위해 비핵심사업은 축소 조정할 계획이다. 사명도 ’한국광물자원공사‘로 변경된다.
 
 ◇취임 후 공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선 유사 공기업의 합병도 바람직하다고 밝혔는데
 현재 광진공 규모로는 해외광물자원개발 및 확보에 한계가 있는데 법정자본금 확대만으로는 광진공의 대형화를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공기업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석탄공사, 광해방지사업단 등 비슷한 기능의 공기업을 한데 묶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광진공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비철업계에 당부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협회를 중심으로 연대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아직도 비철업계의 연대가 많이 부족한 듯 하다. 비철업체간 사업상의 연대가 더욱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 광진공도 비철업계와 항상 열린 마음으로 함께 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다시금 밝히고 싶다.
 
 *비철금속 전문잡지 ’메탈월드‘ 9월호에 대한광업진흥공사 김신종 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더욱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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