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3) 불황극복 유망기업-한호산업(주)

(특별기획 3) 불황극복 유망기업-한호산업(주)

  • 철강
  • 승인 2016.01.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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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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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강소기업으로 우뚝

경주 내남면 소재 열간단조 생산업체인 한호산업(대표 강동한)이 선제적인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로 생산제품을 미주지역 등 수출에 주력한 결과 제품 품질을 인정받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이 회사를 찾았을 때 건설중장비와 산업기계 부품에 의존하는 단조회사들이 일감부족으로 아우성일 때 이 회사는 자동차부품용 단조품 수출로 1일2교대 12시간 맞 교대를 해도 일감을 다 소화해내지 못할 정도로 영천공장은 숨가쁘게 돌아가는 분위기였다.

이 회사는 1999년 3월 창업이래 열간 단조라는 외길을 걸어왔다. 국내 사업장에서는 특화된 열간 단조공법으로 회사를 발전시켜 왔다.

2010년 국내 열간 단조업계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몸살을 앓을 때 한호산업은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위기에서 기회를 찾고자 2013년 큰 변화를 추진했다.

바로 경북 영천에 이 회사의 주력산업으로 단조 후속공정인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도전장을 던졌다.

그동안 열간단 조밖에 할 줄 몰랐던 한호산업은 주위의 우려와 염려 속에 새로운 가공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그 첫 번째로 한국GM에서 트랜스미션 샤프트 가공라인을 성공적으로 이관 받아 양산에 돌입했다. 이것을 발판 삼아 가공업계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됐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미국 캘리포니아소재의 퍼시픽엑스오토(북미자동차부품 판매상사)와의 조인트 밴쳐를 이루어내 2015년부터는 북미ZF트랜스미션공장에 직접 트랜스미션기어들을 가공 납품하고 있다.

ZF社는 세계2위 자동차부품업체로서 특히 8단 및 9단(8HP/9HP) 트랜스미션을 개발하여 트랜스미션업계에서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물론 세계 2위의 자동차부품업체에 납품하기까지에는 많은 난관들이 있었다. 특히 가공업의 후발주자로서 ZF社의 까다로운 품질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기존의 공정이나, 공법으로는 그들의 요구사항에 만족시키기 너무나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 회사는 2015년 국책과제인 IP-R&D 전략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기존의 선행 특허공법과 지적재산권확보 전략을 수립하고 신규공법 개발에 주력했다. 이로 인해 신규특허를 10건을 창출하였고 2015년말 지식재산전략원이 선정한 IP-R&D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허분석과 지적재산권분석을 통해 신규R&D를 창출하여 새로운 가공공법 도입 및 공장 내에 가공라인의 모든 공정을 자동화시스템과 자동검사기를 도입한 일괄 라인을 구성했다.

한편 이 회사만의 브랜드를 가질 수 있는 특화아이템을 개발하여 세계시장에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나가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특화 아이템인 파크기어, 모노블럭, 링기어류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현재도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많은 세계 자동차기업 및 부품업체로부터 러브 콜을 받고 있다.

2015년 8월에는 미국 퍼시픽엑스오토(미국자동차부품판매상사)와의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하여 경북 영천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2016년부터 2020년까지 2,100만 달러를 투자해 자동차부품공장을 추가 설립 미국 ZF社에더 많은 트랜스미션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MOU 체결로 자동차부품산업 단독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해 기술력을 검증 받고 부품공급처 다양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이런 결과로 이 회사는 2015년 이미 ZF社와 연간 200억원 이상의 공급계약을 2023년까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에는 ZF사 이 외에 FCA(피아트크라이슬러) 및 FORD사, 독일의 GETRAG와 VW社와의 수출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한호산업의 이런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과감한 투자 및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한 대표의 탁월한 리더십과 임원들의 열정을 통해 일궈낸 성과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3년 내 경주 단조공장을 제외한 영천 단독 공장매출로 1,000억원 이상의 수출을 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우뚝 서고자 오늘도 전임직원들이 밤낮 없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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