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채권단, SM그룹에 '최후통첩'

SPP조선 채권단, SM그룹에 '최후통첩'

  • 수요산업
  • 승인 2016.03.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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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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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최종 수정안 발송
SM그룹 계약조건 변경, RG 발급·운전자금 조정 시점 등 견해差

 SPP조선 채권단이 우선협상대상자인 삼라마이다스(SM) 그룹에 양해각서(MOU) 최종 수정안을 발송했다.

 15일 SPP조선 관계자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 11일 SM그룹에 더 이상의 조건 수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와 함께 MOU 최종 수정안을 발송했다. '최후통첩'인 셈이다.

 지난 1월 채권단이 SM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양측은 MOU 체결을 위한 협상을 수차례 진행했다. 하지만 SM그룹이 몇몇 계약 내용을 변경하며 양측의 거리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SM그룹은 당초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고 수천억원대 부채도 인수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인수 시점에 증자금 1,000억원을 모두 납입하기로 한 조건은 이후 인수 시 500억원, 그 1년 후 500억원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변경됐다. 채권단은 이를 받아들였다.

 선수금환급보증(RG)에 대한 견해차도 있다.
 SM그룹은 3년간 무담보로 수주 선박 수에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발급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채권단은 선박 수에 이견을 보이는 한편 수주의 수익성도 조건으로 내걸었다.

 채권단과 SM그룹은 이 외에도 운전자금 조정 시점, 확정된 충당부채 환입 여부 등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건에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최종 수정안을 보낸 채권단은 SM그룹의 회신을 기다려 매각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회신 기한은 따로 정함이 없어 서로 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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