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입 열흘 만에 첫 슬래브 생산
핫런 테스트 통해 안정성 확보 주력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이 브라질 CSP 제철소에서 슬래브 초도 생산에 성공했다.
CSP는 브라질 현지 시간 20일 저녁 19시 52분(한국시간 21일 오전 7시 52분) 가동 이후 처음으로 25톤 무게, 두께 250mm, 너비 1,270mm, 길이 10,000mm의 슬래브(slab)를 생산했다.
CSP 제철소는 지난 6월 10일 화입 이후 10일만에 철광석에서 제품(슬래브)까지 생산하는 일관 제철소의 모든 공정의 가동에 성공한 셈이다.
용광로에서 나온 쇳물은 선철로 바로 사용될 수 없어, 전로에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조정하는 제강공정을 거치며, 최종 연속주조를 통해 쇳물을 굳히는 과정을 거친다. 이 결과 나온 제품이 슬래브이며, 슬래브는 후판, 열연강판 등의 반제품으로 다시 사용된다. CSP 제철소는 철광석을 원료로 용광로, 제강, 연주를 통해 슬래브까지 생산하는 일관 제철소다.
이번 첫 슬래브 생산 성공으로 CSP 제철소는 지난 6월 10일 용광로 화입을 시작, 6월 12일 첫 출선, 그리고 20일 슬래브 생산 성공까지 제철소 핵심 공장의 가동에 성공했다. CSP는 당분간 가동 테스트(Hot run)를 통해 제철소 가동의 안정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