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 현대제철 정태민 주임, 벨트컨베이어 유색 벨트 개발

(현장인) 현대제철 정태민 주임, 벨트컨베이어 유색 벨트 개발

  • 철강
  • 승인 2016.10.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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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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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적용되고 있어
제철소 관리 벨트 42종 중 35종에 적용할 계획

  충남 당진 소재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 공장의 중앙설비팀이 벨트컨베이어 유색 벨트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 현대제철 당진공장 중앙설비팀 정태민 주임
  벨트컨베이어는 100여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산업화 시대에 들어와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제철소에서 벨트컨베이어는 ‘혈관’ 역할을 한다. 각 공장에 원료를 공급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설비팀에 2009년 입사한 정태민 주임은 이번 개발 과제인 “밸트컨베이어 유색 벨트 개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 덕분에 정 주임은 현대제철 철강상 중에서 기능상 부문을 수상할 수 있었다.

  정 주임은 “이번 철강상 시상식에서 기능상 부문을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중앙설비팀 동료들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운이 좋았다”고 운을 뗏다.

  이어 “유색 벨트의 개발 동기는 제철소가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야간에 조업하는 동료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함이었다”며 “커버 고무의 심체가 손상이 가면 벨트컨베이어가 끊어지기 때문에 이를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상은 내 개인의 상이 아니라 중앙설비팀 전체의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색벨트의 개발은 현재 국내 최초로 적용되고 있다. 해외에서 국한적으로 사용했다는 얘기가 있으나 그 기록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벨트의 유색층 노출은 벨트의 노후 상태 위험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비전문가도 육안확인이 가능해 돌발 고장의 예방이 가능하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중국, 미국 등)에서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2018년 이후에는 제철소 관리 벨트 42종 중 35종까지 벨트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 주임의 활약을 바탕으로 유색 형광 벨트를 추가적으로 개발할 것이다”며 “세계 최초로 형광 물질을 혼입한 유색 형광 벨트를 개발 하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벨트컨베이어 유색 벨트 개발을 통해 이 회사는 독창적인 기술력을 선점했다. 이를 통해 벨트 수명 연장에 따른 폐벨트 물량이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또한 안정적인 조업 지원을 통해 돌발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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