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밴드, 공급과잉 현상…수출서도 매한가지

스틸밴드, 공급과잉 현상…수출서도 매한가지

  • 철강
  • 승인 2017.12.11 11:00
  • 댓글 0
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대만 등 저가제품 경쟁적 수출

  스틸밴드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제품가격 상승과 공급과잉에 따른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수요 감소 및 판매 부진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출에서도 어려움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은 최근 철강제품 가격급등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스틸밴드 원가가 치솟으면서 판매가격도 급등해 수요가들이 외면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중국산이나 대만산 등 수입재 사용도 늘고 있는 가운데 스크랩 등을 이용하는 식의 편법도 나타나고 있다.

▲ 열연강판(HR)이 강대 형태로 스틸밴드에 의해 고정돼 있다.

  국내 시장의 수요 감소도 심각하지만 해외 수출 부진은 스틸밴드 업계에 치명타를 안겼다. 해외 시장 역시 중국과 대만에서 저가 제품으로 수출 경쟁을 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원가경쟁력에서 크게 밀리고 있어 수출가격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일반재의 경우 한계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중국과 대만이 팔고 있어 사실상 경쟁력을 잃은 상태다.

  이로 인해 국내 스틸밴드 업계의 설비가동률이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설비가동을 중단하거나 축소한 상태로 현재로서는 이를 타개할 뾰족한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과 같이 철강제품의 가격이 계속 상승 추세에 있는 경우 원가에서 밀리는 하공정 업체들이 입는 피해는 상당하다. 일관제철소들이 대부분 상공정 제품에서 수익을 남기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스틸밴드 업계 역시 수익 확보가 최대 관건인 상황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