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 육각형 황동주물 동판 설치

6·10민주항쟁 30주년을 기념하는 황동주물 동판이 대구에 설치된다.

대구시는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6·10민주항쟁30주년행사위원회)와 공동으로 6월 8일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과 대신동 동산병원 앞에 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 상징물을 설치하고, 6월 10일 대구백화점 앞에서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987년에 일어난 6·10민주항쟁은 대통령직선제 개헌을 이끌어낸 온전한 민주주의의 첫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200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였다.

기념물이 설치되는 대구백화점과 동산병원 앞은 6·10민주항쟁 당시 대구시민들과 대학생들의 민주화운동의 집결지로, 과거에 설치된 기념물이 도로공사 등으로 훼손되어 새로운 형태로 설치한다.

기념물은 육각형 황동주물 동판(가로0.9m×세로0.9m) 재질의 바닥 표지석으로 ‘6·10민주항쟁이 일어난 곳’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대통령을 내손으로, 민주쟁취' 등의 문구를 새겼다.

대구시 전재경 자치행정국장은 “6·10민주항쟁에 참여했던 대구시민의 민주화를 열망한 소중한 외침을 기억하는, 뜻 깊은 기념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