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에 필수적인 역량 문화지능(CQ)

글로벌 시대에 필수적인 역량 문화지능(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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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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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상광 dominic77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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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광(동국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외래강사/前 코트라 해외투자지원단장)
CQ facilitator/前 KOTRA 처장

 

교통 및 통신 등 기술의 발달로 인해 외국을 여행하거나 외국인을 국내에서 접촉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버린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시대에 필요로 하는 역량 중의 하나로 문화지능(Cultural Intelligence; CQ)이 있다.

문화지능에 대한 정의는 학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다양한 문화적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즉, 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거나 의사소통을 하거나 협상을 할 때 상대방의 문화적 배경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그들의 언어적 또는 비언어적 표현을 이해하고 이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문화적 배경의 차이에 대한 탐구적인 능력 등을 총합적으로 측정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 생애주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철강 금속 분야의 국내시장은 성숙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동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해외시장은 단일한 시장이 아니다.

국가에 따라, 지역에 따라 각기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고, 제도적인 차이도 크다. 따라서 국가나 지역 특성에 적합하도록 제품이나 서비스를 차별화하거나, 마케팅 활동이나 유통방식, 사후 서비스 등에 있어서도 적절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당연히 국가별, 지역별로 바이어나 협력 기업과의 협상도 다르게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에 필요한 역량이 바로 문화지능이며, 글로벌 시대에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지능에 대한 개념은 1990년대 컴퓨터의 Y2K의 문제해결을 위해 여러 국가의 전문가들이 협력해서 작업하는 과정에서 국가별 전문가들의 성과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하는 관점에서 도입되었다. 2000년대 초반 학문적으로 정립되기 시작하여 아직 그 역사는 짧은 편이다.

하지만 연구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대에 있어서 문화지능이 각종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다수 제시되고 있고 그 연구 영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개인의 문화지능이 높을수록 직무성과가 높다는 등 개인차원의 문화지능과 성과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조직 관리자의 문화지능이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제시되어 있다.

문화지능도 지적능력(IQ)처럼 학문적으로 체계적인 측정도구가 개발되어 있으며, 선천적인 요소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대부분이어서 문화지능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다.
다양하고 복잡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철강 금속업계에서도 문화지능 개념을 인식하고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특성을 지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S&M미디어 자문위원 / 이메일 : sk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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