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패널업계, 화재 확산 방지에 기여

컬러강판·패널업계, 화재 확산 방지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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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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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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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동부제철, 국내 최초 불연 PCM 컬러강판 개발
에스와이, 노리벳 내화패널로 화재 확산 막아

최근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과 샌드위치패널업계가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국민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KG동부제철(대표 이세철)은 NF 컬러강판(No Fire 컬러강판)을 개발해 상업생산화에 성공했다. NF 컬러강판은 고온에서 쉽게 연소되지 않고 유독가스 발생량이 적은 PCM 불연컬러강판이다.

이 제품은 준불연 컬러강판 수준을 뛰어넘는 불연 컬러강판으로 방재시험연구원 및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불연재료 KS기준(KS F ISO 1182, 불연성 시험 및 KS F 2271, 가스유해성시험)을 통과했다.

또 기존 불연 컬러강판이 분체도장 방식으로 생산됐지만 KG동부제철은 기존 PCM 컬러강판 생산용 도료의 수지를 연속코일코팅에서도 도장이 가능하도록 개발해 원가절감은 물론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도 가능해졌다.

NF 컬러강판은 기존 PCM 컬러강판의 우수한 물성을 유지한 채 불연성까지 추가한 제품으로 우선적으로 천장재에 적용됐으며 국내외 건축자재로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강판(대표 하대룡) 역시 불연 컬러강판을 개발했다. 불연 컬러강판은 고온에서도 쉽게 발화하지 않고 화재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인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연기 발생을 최소화하면서 대피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내열성이 우수한 세라믹 바인더를 적용해 불연성을 확보했으며 불연성 향상을 n이해 유기물질을 제한하고 무기계 안료를 사용했다.

샌드위치패널업계 역시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종합건축자재 전문업체인 에스와이(대표 조두영, 서인성)는 노리벳 내화구조시스템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내화구조시스템은 건축자재의 불연성능뿐만 아니라 화재 확산을 방자히는 기밀 시공이 필수다. 기존에는 패널조립 시 차염성 섬유질 재료인 세라크울을 사용하고 리벳 시공이 필요했다. 리벳시공의 경우 별도의 시공 장비가 필요하고 설치하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 또 ㎡ 당 3,000~4,000원 수준의 추가 시공비로 공사비가 증가하고 시공기간도 길어진다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그러나 에스와이가 개발한 노리벳 내화구조시스템은 세라크울과 리벳시공을 생략하고 준불연성능의 발포성 패드만 있으며 차염성능의 기밀시공이 가능한 패널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일반 내벽시공과 동일한 방식의 시공기간으로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단축시킬 수 있으며 추가 시공비도 약 20% 절감이 가능하다.

또 기존 내화패널은 48K 밀도의 글라스울 단열재와 두께 0.45mm 컬러강판이 사용됐지만 노리벳 내화패널은 64K 글라스울 단열재와 0.5mm 컬러강판을 사용한다. 특히 내년 1월 24일부터 시행되는 ‘건축물 마감재료의 난연성능 및 화재확산 방지구조 기준’에 따라 복합자재에 사용되는 컬러강판은 두께 0.5㎜ 이상, 도금량 180g/㎡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에 이 기준에도 적합하다.

에스와이가 노리벳 패널이라는 획기적인 신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에스와이)
에스와이가 노리벳 패널이라는 획기적인 신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에스와이)

내벽뿐만 아니라 외벽용으로 최상위 내화인증까지 완료해 1시간 내화구조인정서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화재가 발생해도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컬러강판업계는 물로 패널업계는 화재 확산 방지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러한 제품 개발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어 건축시장 내에서도 점차 화재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제품 개발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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