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R) 포스코, 사상 첫 분기 영업益 2조 돌파…‘글로벌 탑 티어’로 도약

(포스코IR) 포스코, 사상 첫 분기 영업益 2조 돌파…‘글로벌 탑 티어’로 도약

  • 철강
  • 승인 2021.07.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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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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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3% 증가한 18조2925억원 달성 영업익 2조2,006억원

2030년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6,000만톤 이상 구축 목표

성장시장 투자확대와 성숙시장 안정화 통한 '글로벌 탑 티어' 위상 유지

근본적 안전관리 수준 향상으로 중대재해 발생 제로 목표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올해 2분기 사상 첫 영업이익 2조원대를 달성하며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포스코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4.12%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18조2,900억원, 순이익은 1조8,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3.31%, 1710% 급증했다. 이 같은 2분기 실적은 포스코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분기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실적을 공시한 2010년 이후 2조원대에 진입한 것도 처음이다.

포스코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이 시작되면서 철강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조선, 건설 분야에서 철강재 수요가 크게 늘었다.

특히 포스코는 열간압연강판(HR) 및 후판 중심의 국내 판매 확대로 제품 판매량 및 내수비중이 증가했다. 아울러 설비 보수 영향으로 조강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수요확대 대응으로 제품 생산량이 증가했다. 철광석 등 원료가격 상승에도 판매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으며 크라카타우포스코, 장가항포항불수강,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해외법인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

 

포스코의 주요 국내 자회사 현황을 살펴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중심의 트레이딩 호조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판매 가격 상승과 대량생산 체제 진입에 따른 수율 개선 및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여기에 포스코는 그룹사의 글로벌 본드 등 사채 상환과 영업이익 증가로 인해 재무 건전성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차입금 대비 EBITDA(Debt to EBITDA)는 연결기준과 별도기준 모두 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0.4배, 0.3배 하락한 1.9배, 1.0배를 기록했다. 차입금 대비 EBITDA는 신용평가 기관에서 신용등급을 부여할 때 대표적으로 고려하는 채무상환 능력 판단 지표다. 부채비율도 연결기준과 별도기준 모두 전 분기 대비 각각 4.2%포인트(p), 1.5%포인트 하락했다.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원료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철강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하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을 6,000만톤 이상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성장시장 투자 확대와 성숙시장 안정화를 통한 글로벌 탑 티어 위상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성장시장으로는 인도네시아의 기존 일관밀 수익성 지속 개선과 상하공정 확장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인도의 경우 현지 하공장과 일관체제 합작을 추진한다. 베트남은 현지 파트너사와 도금 및 풍력타워 신설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어 포스코는 성숙시장으로 중국과 멕시코를 선정했다. 중국의 경우 포스코는 자동차용 도금 합작으로 안정적 공급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멕시코의 현지 철강사와 전기로 및 하공정 합작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하공정 소재를 조달해 미주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안전과 관련해서 포스코는 근본적인 안전관리 수준 향상으로 중대재해 발생을 제로화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의 안전관리 강화 전략을 살펴보면 ESG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 및 관리를 강화했다.

안전조직의 경우 책임자를 기존 부사장 체제에서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변경했다. 여기에 안전에 관한 컨트롤 타워 조직 및 관련 조직을 신설했다. 또 직원 전원 참여의 안전활동 및 안전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해 안전신문고와 무재해 인센티브 등 능동적 참여제도를 신설했다. 또 안전에 관한 교육 및 훈련 체계를 강화하고 협력사 안전관리 수준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포스코는 탈탄소 기술개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고로 공정 개선 및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로 2050 탄소중립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스마트화를 통한 설비 및 에너지 효율 증대와 고로기반의 탄소저감 기술 개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는 좋아진 철강 시황과 각 부문의 호조세를 고려해 연결 기준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63조2,280억원에서 66조4,374억원으로 상향했다.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 목표치도 각각 3,820만톤, 3,560만톤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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