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티, 아람코 인증으로 중동 석유·가스 플랜트 시장 공략

비엠티, 아람코 인증으로 중동 석유·가스 플랜트 시장 공략

  • 철강
  • 승인 2022.03.10 08:54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분야 투자 확대

피팅·밸브 전문기업 비엠티가 세계최대 석유업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지난 7일 종가 기준 약 2939조원(8조 9,600억 리얄)으로 애플에 이어 전세계 2위다.

 

비엠티 관계자는 "30년 이상 피팅·밸브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장기간의 검증 과정을 거쳐 아람코 인증을 획득했다"며 "특히 안전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검증하는 기술 및 품질 테스트를 통과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피팅·밸브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아람코 인증을 받은 제품은 △튜브 피팅 △볼밸브를 포함한 계장용 밸브 △매니폴드 밸브 등 총 6개로, 국내 피팅·밸브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품목을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을 통해 아람코에 대한 직접 공급 뿐만 아니라 아람코로부터 수주받은 국내외 건설사, 장비업체 등을 통한 납품도 가능해졌다. 최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 당 100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분야 투자 확대로 오일, 가스 플랜트용 피팅·밸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엠티 관계자는 "업계 최고 인증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람코 인증 획득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고유가로 인해 오일, 가스 플랜트 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해당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엠티는 지난해 매출액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4일에는 신규 성장동력을 위해 2차전지 전극 코팅 전문 자회사 '하이리온'을 설립하고 신사업에 진출했다. 하이리온은 2차전지의 전극활물질과 고체 전해질에 신규 코팅기술을 적용하는 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