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친환경 수상 태양광 수요 확보

철강업계, 친환경 수상 태양광 수요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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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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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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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LS일렉트릭-DNV, 수상 태양광 사업 협력

고기능 포스맥을 통한 태양광 구조물 수요 확보

철강업계가 친환경 수상 태양광 수요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LS일렉트릭과 노르웨이선급(DNV) 등과 손잡고 국내외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LS일렉트릭, 스코트라, 솔라파크, 다스코와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을 위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수상 태양광은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으로 인식된다. 세계은행은 2018년 9월 기준으로 세계 수상 태양광 누적 설치용량이 1.1GW규모라고 밝혔다. 수상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인공저수지 면적은 40만 이상으로 해당 저수지 수면의 1%만 활용해도 400GW 규모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부는 오는 2023년까지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해 국내 5개 지역(합천, 군위, 충주, 소양강, 임하)에 147MWh 규모 수상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DNV는 글로벌 수상 태양광 시장 설치 용량이 2030년 10~30GW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상 태양광은 대부분 부유식으로 저수지나 댐의 수면은 계절에 따라 계속 변하게 되는데 PV모듈은 늘 태양광에 노출되어야 하니 부유식으로 설치할 수밖에 없다. 수상태양광의 핵심 구성 요소는 태양광 빛을 받아서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PV모듈, 그 아래에서 이를 띄우고 있는 △부력체,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면서 지지하는 △구조물이다. 부력체는 주로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PV모듈과 부력체들을 안정적으로 잡아줘야 하는 구조물은 스틸,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가 적용되고 있다. 그중 우리나라 수상태양광 구조물 90% 가량에 쓰일 만큼 가장 압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재가 바로 스틸이다.

 

포스맥은 포스코의 대표적인 월드프리미엄 제품(WTP)으로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함유한 초고내식 합금도금강판이다. 기존 용융아연도금 강판에 비해 부식 내성이 5배 이상 강해 일명 ‘부식에 강한 철’로 불리고 있다. 우수한 내식성 덕분에 옥외 시설물에 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태양광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 구조물의 경우 한번 설치하면 오랜 시간 외부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부식에 강한 소재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여유 부지가 적은 지역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수상 태양광은 입지 조건 특성상 포스맥과 같은 극한의 고내식 특성을 갖춘 소재가 아니면 건설 자체가 불가하다.

포스맥은 기존 용융아연도금 강판보다 내식이 강해 그만큼 염소, 강알카리성, 고온다습 등 가혹한 부식 환경에서 긴 제품의 사용 수명을 가질 수 있어 부식에 의한 재시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재시공을 위한 추가 철강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연∙원료와 에너지, 공정상 발생되는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 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한편 포스코의 포스맥은 국내 철강제품 최초로 미국의 UL(Underwriters’ Laboratories) Environment로부터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지난 2018년에 획득한 바 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제도는 원재료의 채취, 공급, 제품의 생산부터 사용, 폐기 등 제품 생산 전 과정을 독립된 인증기관이 투명하게 측정해 제품이나 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해 표시하는 제도다. 인증기준이 ISO 국제표준으로 제정돼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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