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업 3분기 실적 예상보다 부진, 주가는 업황지표 추이 봐야”

“철강·금속업 3분기 실적 예상보다 부진, 주가는 업황지표 추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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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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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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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이종현 연구원 “3~4분기 실적 기대치 하향은 이미 주가에 반영 중”
주요 철강·비철금속株, 목표주가 일부 조정에도 비중 확대 의견 유지

키움증권이 철강·금속 업종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했다. 다만 증권사는 실적보단 업황지표의 턴어라운드가 주가를 결정하리라 예상했다.

키움증권 이종현 연구원(김소정 연구원 참여)은 철강·금속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이후 코로나 봉쇄에 따른 중국 경기 부진과 킹달러에 따른 업황 둔화 지속, 9월초 포항지역 태풍 침수 영향 등으로 대부분 시장 전망(컨센서스)을 하회하는 부진을 기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현 연구원은 “지난 19일, 잠정 영업이익으로 9천억원의 실적을 공시한 포스코홀딩스는 9월 초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부진한 실적이 이미 예견되었고, 상대적으로 포항공장 침수영향이 크지 않았던 현대제철도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로 애초 전망보다는 부진이 예상된다”라며 “비철금속 업종에서도 금속 가격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익성이 일부 지지될 것으로 기대했던 고려아연이 호주 SMC 생산량 감소에 따른 자회사 실적부진과 본사 세컨더리(2ndary) 원료투입 축소 등으로 수익성이 당초 기대만큼 지지되지 못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동국제강과 대한제강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두 회사의 3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크게 감소하지만 시장전망에는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풍산에 대해서도 구리 가격 하락에 따른 신동사업 부진을 방산 수출 호조가 일부 상쇄해 기존 키움증권 추정치에는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종현 연구원은 3분기 철강·금속 업종의 경영 실적만큼 업황 지표의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철강·금속업종 종목들의 주가는 분기 실적보다는 중국 철강 가격과 LME 구리 가격으로 대표되는 업황 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라며 “종목의 개별이슈가 없는 한, 분기실적이 업황 지표에 1~2분기 후행하기 때문으로 3분기 및 4분기 실적 기대치 하향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풀이했다.

이에 키움증권과 이종현 연구원은 철강·금속업종에 대해 최근 업황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만 수정했을 뿐,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포스코홀딩스 (BUY, 35만원), 현대제철 (매수, 4.6만원), 동국제강(매수, 1.9만원), 세아베스틸지주(매수, 2.2만원), 대한제강(매수, 2.1만원), 한국철강(매수, 1만원), 고려아연(매수, 77만원), 영풍(매수, 85만원), 풍산(매수, 3.5만원) 등을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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