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23일 ‘2023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 개최

9월 18~23일 ‘2023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 개최

  • 철강
  • 승인 2023.02.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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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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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산 제조기술 발전상 제시

세계 최대의 생산기술 박람회 ‘2023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EMO Hannover 2023)’가 오는 9월 18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 생산기술의 최신 근황을 확인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전망해 볼 수 있는 자리이다.

‘EMO Hannover 2023’을 주최하는 VDW(독일공작기계협회) 상임이사 빌프리트 쉐퍼 박사(Dr. Wilfried Schäfer)는 2월 14일 서울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선도적인 박람회가 한국의 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독일 하노버공작기계박람회(EMO) 기자간담회. (사진=도이치메세)
독일 하노버공작기계박람회(EMO) 기자간담회. (사진=도이치메세)

VDW는 전 세계 40개국을 순회하며 행사에 대해 알리는 EMO 월드투어(EMO World Tour)를 2023년 상반기 중 진행하고 있으며,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서도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것이다.

한국은 팬데믹 이후 매우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증가, 세계경기 침체, 메모리칩 수요 감소로 인해 일시적으로는 한국이 10위권 내의 순위를 유지할 수 없으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VDW의 경제분석 협력기관인 옥스퍼드대학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장비 투자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한국 제조기술의 주요 고객 산업 분야에서는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쉐퍼 박사는 “한국의 산업, 정부, 투자기관 관계자들은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에서 계획하고 있는 사업 실현을 위한 정확한 기술정보를 얻을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열린 ‘2019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에는 총 149개국에서 11만6,700명이 박람회장을 찾은 가운데, 51%가 해외관람객이었고, 한국에서는 1,1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산업 전환 솔루션을 제공하는 생산기술 선보여

생산기술은 산업 생산의 기술적 진보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이자 이를 주도하는 요소이다. 모든 국가에서 이는 산업의 경쟁력과 최신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다.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은 생산성, 품질, 유연성이며, 디지털화가 이와 같은 3가지 목표를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생산기술은 수요 변화, 제품 개발속도 향상, 배치(batch) 규모 축소, 유연한 생산 등 고객이 마주하고 있는 기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러한 효과에 대해 쉐퍼 박사는 “공정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업무흐름은 더욱 유연해지고 있다. 또한 새로운 부가가치 전략과 사업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는 유럽 ‘그린 딜(Green Deal)’과 같은 새로운 정책, 법률, 국제적 합의에서 비롯되는 여건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2023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의 모토는 ‘제조업 혁신(Innovate Manufacturing)’이다. 이는 고객이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는 제조사들이 최신 혁신과 솔루션을 선보이도록 하는 동기 부여가 된다.

독일 하노버공작기계박람회(EMO) 기자간담회. (사진=도이치메세)
독일 하노버공작기계박람회(EMO) 기자간담회. (사진=도이치메세)

현재의 산업 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 인사이트 제시

생산기술은 산업 전환 과정의 중심에 있으며, 그와 동시에 해결책의 일부가 된다. 이것이 ‘2023년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의 주제인 ‘퓨처 인사이트(Future Insights)’이다. ‘사업의 미래(The Future of Business)’는 신시장, 신사업모델, 혁신적인 기업 문화의 잠재력, 애자일(agile) 기법의 도입, 방법론적 지식의 발전, 구조 및 업무 방식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는 기술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기업과 관계된 조직적, 전략적, 방법론적 측면까지 망라하는 방대한 지식플랫폼이다.

‘연결성의 미래(The Future of Connectivity)’는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산업사물인터넷(IIoT), 디지털 사업 모델, 예측 유지보수, 머신러닝, 연결성, 상호운용성, 인공지능, 증강/가상현실 등의 트렌드를 중점으로 한다. 연결성은 공장 내의 수직네트워킹, 가치사슬 내의 공급업체 및 고객과의 수평네트워킹을 위한 기초이다.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생산 분야의 IoT(IoT in Production) 전시를 통해 이러한 두 가지 측면 모두를 엿볼 수 있다. 빌프리트 쉐퍼 박사는 “이러한 전시의 목표는 디지털공장의 모든 측면을 통합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서로 다른 기계, 기기, 소프트웨어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오픈인터페이스 표준은 네트워킹을 위한 중요한 기초이다. 독일은 지난 수년 간 OPC UA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생산언어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우마티(umati)라는 브랜드로 전 세계에 이를 홍보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상당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연구기관인 스마트제조혁신센터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유노믹(unomic)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2023년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제조사와 시스템이 매중부터 IT 구조에 이르는 네트워킹 작동방식, 데이터 활용을 통한 생산 최적화에 관한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생산의 미래(The Future of Sustainability in Production)’는 이 시대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이며 투자 계획이 이미 속속 수립되고 있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다룬다. 쉐퍼 박사는 지속가능성에 이바지하는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의 역할과 관련하여 “박람회에서는 자원 절약 및 기후 중립적 생산과 공장 계획을 위한 예방적 접근법, 솔루션, 컨셉트, 생산 분야의 순환경제, 순환가치 창출, 에너지 효율적 생산, 지속가능한 공급망과 안전한 직장 설계에 대해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는 다양한 개별 전시업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생산의 미래에서는 생산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고 과학적 개념과 현실에서의 구현을 서로 연결해 보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전시의 핵심인 에너지 효율은 지금까지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지만 엄청난 잠재력을 품고 있는 주제이다.

‘2023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에는 지금까지 총 40여 개국, 1,240개 이상의 업체가 전시 참가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 중 약 800개 업체는 한국, 일본, 중국, 독일, 스위스, 대만 등 주요 국가의 기업들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흥미로운 기술적 발전상을 소개할 예정이며, 이는 한국 기업의 미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쉐퍼 박사는 “전 세계를 망라하는 광범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는 직접적인 평가와 비교, 능력 있는 사업 파트너를 탐색할 수 있는 이상적인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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