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美 항공社 보잉에 스테인리스 및 특수강 재질 구조물 공급 계약

KAI, 美 항공社 보잉에 스테인리스 및 특수강 재질 구조물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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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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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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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이어 두 번째 계약 따내...특수강 소재 고부가가치 기체구조물 시장 ‘확대’ 기대
KAI, 항공우주 소재 국산화 및 기술 발전에 앞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에 스테인리스 및 특수강 재질의 기체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KAI는 보잉사와 B777X, B787 등 5개 기종의 착륙장치에 들어가는 주요 기체 구조물을 생산·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로 계약금 규모는 1,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KAI는 지난 2021년에도 보잉사에 1,200억원 규모의 B787 엔진장착구조물 공급 계약을 맺은 바가 있다. 이번 두 번째 수주로 보잉사의 주요 공급처로 인식이 확산되리라 기대되고 있다.

KAI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외부 압력과 항공기 자체 중량을 견디는 버팀대와 지지대, 회전축 등 14종의 착륙장치 구성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착륙장치 구성품은 스테인리스와 티타늄 등을 재질로 만든 항공기의 핵심 부품으로, 난삭재(가공이 힘든 소재) 가공 기술과 특수도금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KAI 측이 주요 소재 및 부품, 장비의 국산화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 특수강 및 철강업계에도 간접 효과가 기대된다. 더구나 KAI는 알루미늄과 복합재로 대부분 구성됐던 기존 민수 기체구조물 사업에서 특수강 소재 고부가가치 기체구조물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KAI는 코로나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체계 재편 상황을 기회로 삼아 품목과 고객을 다변화하고 항공기 국제공동개발 참여로 민항기 요소기술 확보와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팬데믹 이후 공급망 위기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생산기술과 품질 및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고객 신뢰의 결과”라며 “난삭재 가공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아 앞으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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