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철강 무역 및 글로벌 통상 규제 논의...저탄소 철강 기술 교류키로
韓 산업통상자원부-日 경제산업성 과장급 협의...CBAM&GSSA 공동 대응
31일, 도쿄에서 한-일 철강 분야 민관협의회가 개최됐다. 양국 철강업계 관계자 및 당국자들은 글로벌 탄소 규제에 함께 대응하는 방안과 한일 철강재 수출입 이슈 등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전 9시부터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제20회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1월 마지막 협의회가 개최된 이후 5년 만에 재개됐다.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는 양국의 통상당국과 철강 단체, 철강사 등이 참여하여 철강산업 정보 교류와 상호 철강재 수출입 문제 개선 및 협력, 글로벌 철강 무역 규제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을 논의하는 기구다.
이날 협의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세라믹과 오충종 과장과 일본 경제산업성 금속과 마츠노 다이스케 과장, 한국철강협회, 일본철강연맹,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재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민관 참석자들은 양국 철강 산업 정책 및 글로벌 철강 동향에 대해 공유했다. 또한 이들은 공동 기술 세미나를 통한 저탄소 철강 기술 교류 추진 등 협의했다.
정부 측으로 협의회에 참여한 산업부는 앞선 30일, 일본 경제산업성과 새로운 철강 무역 장벽으로 여겨지는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미국의 글로벌 지속가능 철강협정(GSSA) 등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과 양국 간 철강 무역 이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협의회는 세계적으로 탈탄소화 움직임과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한 가운데 양국 철강산업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공감했다”라며 “양국 민관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