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AK 김윤중 회장 "항공용 알루미늄 소재 경쟁력 자신”

동양AK 김윤중 회장 "항공용 알루미늄 소재 경쟁력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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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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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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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3공장 추가 투자 … 세계 최대 항공사 인증 실사 앞둬

선제적 투자로 시장 입지 튼튼히 다져나가

항공·방산 알루미늄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양AK(회장 김윤중)이 항공용 소재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세종3공장에 B라인 투자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경상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동양AK가 생산하는 초대형 알루미늄 슬래브 및 빌렛은 항공산업에 특화된 소재다. 미국 전투기 공중급유기를 비롯해 우주왕복선, 선박, 일본 완성차 업체의 경량 소재로 적용할 정도로 고부가 소재 중 하나로 꼽힌다.

동양AK는 지난 2014년 방위사업청을 통해 ‘글로벌 호크 프로젝트 12 절충 교역 사업’ 한국 파트너로 선정되며 세계 1위의 방위산업체인 미국의 노스롭 그루몬(Nothrop Grumman) 사로부터 초대형 알루미늄 슬래브 및 빌렛 제조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를 통해 99.99% 고순도의 알루미늄 생산이 가능해졌고, 초고청정 원자재를 사용해 자동주조 시스템과 금속 균질처리 시설을 갖춰 해외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알루미늄소재 생산의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이를 발판으로 항공·방산 알루미늄 소재 분야에서 세계 5위권의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꿈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또한 동양AK는 알루미늄 압출소재 국산화를 거쳐 단조소재, 압연소재까지 항공용 고품위 알루미늄 국산화를 이루기 위해 장기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AS9100(항공우주 품질·시스템 인증), NADCAP(항공특수공정 인증) 등을 확보했고, 최근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사 관계자들이 세종공장을 방문하여 공급업체 인증을 위한 실사계획 등을 논의했다. 보잉사의 QM팀과 사업화팀이 차례로 방문하여 상견례를 하면서 인증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여 함께 진행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항공사의 소재 인증이 완료되면 해당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AK 김윤중 회장을 만나 항공용 알루미늄 소재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3공장 추가 투자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A. 현재 3공장 A 멜팅라인은 100% 가동하고 있고 B라인은 기초공사를 모두 완료한 상황이다. 지난해 독일 SMS에 설비 견적을 받았고 조만간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A라인 5만 톤에 더해 B라인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1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갗추게 된다. 증설이 완료되면 항공 소재 생산 분야에서 톱티어의 알루미늄 주조 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Q. 항공용으로 사용되는 대형 빌렛 사업이 크게 확대되는 것인가?
A. 이미 초대형 알루미늄 슬래브 및 빌렛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99.99%의 고순도 알루미늄 소재 생산이 가능하다. 해외기업과 동일한 수준 이상의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아직까지 항공·방산 분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0%인데, 추가 투자가 완료되면 더 늘어날 것이다. 
최근 보잉사와 공급업체 인증을 위한 실사계획을 논의하고 있는데, 세계 최대 항공사의 소재 인증이 완료되면 해당 사업에서 기회가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잉사 관계자들이 동양AK의 기술력 확보와 선제투자 및 후속투자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사업협력을 구체화 하자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Q. 회사 설립 이래 꾸준한 투자가 인상적이다. 
A. 공장 및 설비에 대한 투자가 회사 경쟁력의 밑거름이다. 올해도 3공장 B라인 투자와 신규 전용공장 부지 매입 등에 600억 원가량 필요하다. 제조업 경쟁력을 가장 최우선으로 삼아 매년 경상투자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능력있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인적자원 투자도 중요하다.   

Q. 회사의 성장성은 어떠한가?
A. 항공용 소재는 부가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가 분명한 성과로 나타날 것이다. 수출뿐 아니라 한국한공우주산업(KAI)에서 구성한 항공소재국산화개발연합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민간 주도로 항공 소재 국산화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어 알루미늄 하드알로이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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