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안 4종 등 3D프린팅 관련 국제표준 총 30여 종 검토 및 부대행사 운영

3D프린팅 분야 국제표준화를 주도하는 ‘ISO/TC 261(국제표준화기구 적층제조 기술위원회) 표준총회’가 오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간 인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개최된다.

2011년에 설립된 ‘ISO/TC 261’은 전 세계 36개 회원국이 참여하여, 미국 재료시험협회(American Society for Testing and Materials, 이하 ASTM) 적층제조 기술위원회와 공동으로 표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1종의 표준을 개발하고, 30종의 표준 재·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이 주최하고, 한국의 적층제조 전문위원회 간사기관 및 표준개발협력기관인 3D융합산업협회(회장 박청원, 이하 협회)와 항공우주 분야 3D프린팅 전문기관인 항공우주산학융합원(원장 유창경, 이하 융합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전 세계 20여 개국 3D프린팅 표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하여 현재 개발 중인 30여 종의 3D프린팅 관련 국제표준의 진행 경과 및 주요 이슈들을 점검한다.

한국은 그간 개발해 온 ▲3D프린팅 안전 관련 국제표준 ‘보급형 3D프린터 유해물질 방출량 측정법(ISO DIS 27548)’과 ‘비산업 현장 3D프린팅 유해물질 측정법(ISO/ASTM DIS 52933)’ 등 2종 ▲세라믹 소재 관련 국제표준 ‘액조광경화용 세라믹 슬러리 소재 특성평가(ISO/ASTM CD 52940)’에 대한 검토 및 금속 3D프린팅 관련 신규 국제표준 ‘금속 3D프린팅을 위한 압입 시험(Indentation Test) 방법’ 1종을 제안하고, 항공우주‧방산‧의료 등 3D프린팅 기술의 적용 확대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표준개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ISO/TC 261 총회 기간 동안 국내외 3D프린팅 기업 및 전문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3D프린팅 산업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행사 1일 차인 9월 18일에는 ASTM과 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향후 한-미 양국 3D프린팅 분야 협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한다. 업무협약식 이후에는 ‘3D프린팅 품질검증 방법론’을 주제로 ASTM과 협회, 융합원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3D프린팅 기술세미나 ‘Additive Manufacturing Center of Excellence Snapshot Workshop’이 이어진다.

행사 2일 차인 9월 19일에는 환영만찬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번 총회에 참석한 ‘ISO/TC 261’과 ASTM 멤버, 한국 적층제조 전문위원회 및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하여 3D프린팅 표준화 및 기술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4일 차인 9월 21일에는 3D프린팅 기술의 산업 적용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총회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내 의료 3D프린팅 기술‧산업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특별세미나가 ‘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국내 3D프린팅 기술 활용 수준 공유 및 협력 확대를 위해 항공우주‧방산 분야 전문기업인 ‘휴니드테크놀러지스’ 견학이 진행된다.

박청원 3D융합산업협회장은 “이번 총회 개최는 한국의 3D프린팅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총회 개최를 통해 확보한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및 국내 3D프린팅 인식 확산을 위해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를 비롯하여 경북대학교 및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행사를 지원하며, 그래피, 링크솔루션, 메디컬아이피, 삼영기계, 캐리마, 휴니드테크놀러지스(해외) SLM Solutions, Materialise 등 다수의 국내외 3D프린팅 주요 기업들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