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전기차 배터리팩 신사업에 700억 투자

KG스틸, 전기차 배터리팩 신사업에 700억 투자

  • 철강
  • 승인 2023.10.19 12:51
  • 댓글 0
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G스틸 CI.

KG스틸(대표 박성희)은 지난 17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이라는 제목의 공시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팩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KG스틸은 연간 전기차 5만대분의 배터리팩 생산을 위한 모듈 조립라인, 어셈블리 조립라인 등에 700억원규모의 투자 금액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사업연도 자기자본의 4.14%에 해당한다. 투자기간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1월까지다. 

주목되는 것은 KG스틸의 배터리 신공장이 KG그룹의 완성차업체인 KG모빌리티와 중국 비야디(BYD)가 경상남도 창원의 KG모빌리티 엔진공장을 활용해 준공된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8월 KG모빌리티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BYD와 제휴를 통해 배터리팩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또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창원 엔진공장은 현재 가동이 원활하지 못하고 상당 부분 유휴부지가 있다"며 "이를 활용해 배터리팩 공장을 지을 계획이고, 내년 초 공사에 돌입할 것"이라며 배터리팩 공장 설립을 예고한 바 있다. 

이 공장에서는 KG모빌리티가 출시한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 '토레스 EVX'에 탑재될 배터리가 생산된다. 또 KG모빌리티가 2024년 토레스 EVX 픽업트럭, 2025년 KP10, 2026년 대형 SUV급 F100을 매년 선보이기로 한 만큼 해당 신차들에도 KG스틸에서 생산한 부품들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세계 전기차 시장이 2022년 974만대에서 2025년 2172만대로 2배 이상 확장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다른 완성차 업체로도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G스틸은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용 석도강판 공급도 가능하다. 회사는 작년 6월부터 차량 컴프레셔 부품용 석도강판을 생산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판매해오고 있다. 또 올해 2월에는 석도강판으로 만든 자동차 가스켓용 부품을 차량 엔진 소재를 제작하는 고객사에 납품했다. 특히 엔진 부품의 특성상 알루미늄 소재를 쓰는 가스켓 시장에서 석도강판이 소재로 채택 받은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