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제강 등 10개 사업장 자율 결성 협의체 애로사항 청취
양금희 경제부지사 "중앙부처·국회와 소통해 저탄소 시대 글로벌 경쟁력 회복 지원할 것"
경상북도와 지역 철강노동자들이 ‘포항 철강산단 경쟁력 강화 간담회’를 열고 지역 철강산업 위기 해법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지난 14일, 동부청사 접견실에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손희권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의원, 송재만 철강노동조합연대(철강연대) 의장 등 지역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 애로사항과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철강연대는 지난 7월 포항현대제철, 현대종합특수강, 포스코디엑스, 포스코퓨처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포항 철강산단 내 10개 사업장 노조(조합원 약 4,100명)가 결성한 연대체다.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기존 상급 노동단체와 별개로, 지역 철강산업 공통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장 단위 노조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한 협의체다.
이날 철강연대는 ▲지역 생산 철강재 판로 확대 ▲포항 철강산단 전력비 인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격상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 ▲철강 전주기 산업생태계 구축 등 5대 현안을 제시했다.
철강연대는 정부가 추진 중인 철강산업법과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만으로는 산업 현장의 구조적 위기를 해소하기 어렵다며, 산업 경쟁력과 고용 안정을 함께 고려한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이 그린전환(GX)을 위해 대규모 재정 지원과 투자를 확대하는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송재만 철강연대 의장은 “전기료 인상과 글로벌 규제로 노동자들의 불안감이 크다”며 “이번 간담회가 중앙정부 정책 반영과 법안 통과 등 실질적인 대책으로 이어져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금희 부지사는 “현장 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중앙부처 및 국회와 소통해 포항 철강산단이 저탄소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