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복공판’ 시험기준 세웠다…KS 정식 제정

건설현장 ‘복공판’ 시험기준 세웠다…KS 정식 제정

  • 철강
  • 승인 2026.09.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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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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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복공판 성능 시험방법 국가표준 제정·고시
미끄럼·처짐·용접부 피로 시험 통일…품질관리 기준 마련

건설현장에서 차량 통행로로 사용하는 복공판의 성능을 평가하는 한국산업표준(KS)이 정식으로 마련됐다. 시험기관마다 달랐던 미끄럼 저항과 처짐, 용접부 피로 시험방법을 통일하면서 복공판의 품질과 안전성을 동일한 조건에서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복공판 성능 시험방법(KS F 8091)’을 30일 제정·고시한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앞서 복공판 성능 시험방법에 대한 KS 제정을 예고하고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당시 임시표준번호를 부여했던 표준은 제정 절차를 거쳐 ‘KS F 8091’이라는 정식 표준번호를 받았다.

복공판은 지하철과 교량, 터널 등 대형 건설현장에서 굴착한 노면을 임시로 덮어 차량과 장비의 통행을 확보하는 가설기자재다. 일반 차량이 복공판 위를 직접 통행하기 때문에 하중에 따른 처짐이나 용접부 균열, 표면 미끄럼 등이 안전과 직결된다.
 

건설현장 굴착 구간에 설치된 복공판 모습. 국가기술표준원은 복공판의 미끄럼 저항과 처짐, 용접부 피로 등을 평가하는 성능 시험방법을 한국산업표준(KS)으로 제정했다. AI 생성 이미지
건설현장 굴착 구간에 설치된 복공판 모습. 국가기술표준원은 복공판의 미끄럼 저항과 처짐, 용접부 피로 등을 평가하는 성능 시험방법을 한국산업표준(KS)으로 제정했다. AI 생성 이미지

그동안 복공판은 차량 통행 안전과 밀접한 기자재임에도 성능을 평가할 표준화된 시험방법이 없었다. 시험기관별 절차와 조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으며 차량 주행 시 미끄럼 저항과 차량 하중에 따른 처짐, 반복 하중에 따른 용접부 균열 등을 일관된 조건에서 평가하기 어려웠다.

국표원은 이번 KS에 미끄럼 저항 성능 시험과 정하중 시험, 용접 이음부 피로 시험방법을 담았다.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 시험·연구기관 등의 의견도 표준 제정 과정에 반영했다.

미끄럼 저항 성능 시험은 복공판 표면의 요철을 고려한 연속 측정 방식을 적용한다. 복공판 표면과 차량 바퀴 사이의 미끄럼 저항 성능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방식이다.

정하중 시험은 차량 하중에 따른 복공판의 처짐을 평가한다. 국표원은 시험편에 하중을 가하는 방향과 변위계 위치 등 시험조건을 구체화해 시험기관에 따른 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용접 이음부 피로 시험은 차량 통행에 따른 반복 하중이 용접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이번 KS는 반복 재하 주파수를 3헤르츠(Hz) 이하로 규정해 동일한 조건에서 용접부의 피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복공판 성능시험은 기존 시험기관별 방식에서 국가표준에 따른 공통 시험방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복공판의 주요 안전성 평가 항목인 미끄럼 저항과 하중에 따른 변형, 반복 하중에 따른 용접부 성능을 동일한 절차와 조건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됐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복공판은 공사기간 동안 일반 차량이 직접 통행하는 시설인 만큼 품질과 안전 확보를 위해 표준화된 시험방법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안전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험‧평가 방법의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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