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 관세 깎아주겠다”…알래스카 1,300km 가스관에 K-스틸 30만 톤 뚫리나

美 “철강 관세 깎아주겠다”…알래스카 1,300km 가스관에 K-스틸 30만 톤 뚫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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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10.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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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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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알래스카 프로젝트 철강재 관세 인하 답변 확보…대미 수출 ‘청신호’
사업 추진 및 투자 확정은 아닌 상황…정부 “상업적 한계 극복 위한 우선 접근권 등 협의 중”
협의 중인 프로젝트 ‘스타·파워·노스’ 모두 철강금속 소재 대규모 사용 사업

정부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들어갈 한국산 기자재의 관세 인하를 미국 측으로부터 약속받았다. 특히 철강재가 관세 인하 대상으로 언급된 점이 주목된다. 

산업통상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미 1호 프로젝트로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Project Star)’을 확정했다. 또한 다른 투자 프로젝트로 대형 원전 8기 건설과 알래스카 LNG 개발 등을 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사업은 모두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전략투자 한도 안에서 추진된다.

철강업계가 주목할 대목은 기자재 관세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철강 등 사업에 필요한 기자재에 대해서는 관세를 낮춰주는 방안을 미국 측이 제시했다”며 “철강 관세 역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 상무장관을 만날 때마다 제기하고 있으며, 해주겠다는 답변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설명은 ‘알래스카 LNG 사업’ 설명의 일환으로 이야기된 것으로, 해당 사업 또는 알래스카주(州) 사업 한정으로 철강재 관세가 협의되고 있는 상황인지, 전체 한국산 철강의 대미 철강재에 대한 관세 혜택이 주어지는 것인지는 협상 추진 및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이처럼 정부 차원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알래스카 LNG 사업은 철강재 수요가 큰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프로젝트 노스(Project North)’로 명명된 이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에서 남부 니키스키까지 약 1,300㎞ 구간에 42인치 고압 가스관을 건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수출용 LNG 터미널 건설도 포함됐다. 

가스관에는 대구경 후육 강관이, 터미널과 저장설비에는 후판과 극저온용 강재가 들어간다. 국내 철강업계는 우리 산업계가 해당 산업에 공급자로 선정되면 파이프라인과 터미널 등에 약 30만 톤의 철강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생산·판매망을 가진 업체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다만 알래스카 LNG 사업 추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장관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현재로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며 가스 도입 경로가 수급 안정 측면에서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인허가와 노동력, 기상 조건에서 비롯되는 비용을 낮추는 조건을 미국 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장기 LNG 구매계약과 한국의 우선 접근권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원전 사업에도 철강 기자재 수요가 걸려 있다. 한미 양국은 ‘프로젝트 파워(Project Power)’를 통해 한국형 APR1400 2기를 포함한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추진한다. 재원은 최대 1,200억 달러다. 김 장관은 과거 미국 원전 사업의 비용 초과 원인으로 인허가 지연과 공급망 부족을 지목하며, 이번에는 한국 EPC 업체와 기자재 공급망이 참여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대미 협상에서는 관세 상한선도 재확인됐다. 김 장관은 미국 측이 무역법 301조를 포함한 어떤 형태로도 관세율을 15%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7월 한국에 12.5%의 강제노동 관세를 부과했고, 과잉생산 조사 결과 발표는 늦춰진 상태다. 다만 철강재는 개별 품목관세가 적용되고 있어서 50%가 부과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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