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업계, 中 내수 가격 하락에 '긴장'

냉연업계, 中 내수 가격 하락에 '긴장'

  • 철강
  • 승인 2008.09.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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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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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低價 수출로 이어질 경우 판매량·수익성 저하 우려


  국내 냉연도금판재류 업체들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중국산 철강재 내수 가격 하락에 내심 불안해 하고 있는 눈치다.

  최근 중국의 내수 경기 침체는 냉연강판을 포함한 용융아연도금강판 등 주요 냉연도금판재류 제품의 판매 감소와 이에 따른 판매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저가 수출량 확대로 이어지면서 자칫 국내 생산업체들의 수출 가격 하락 및 판매량 감소를 부채질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중국의 대표적 철강업체인 바오산 강철이 11월 냉연도금판재류 내수 판매 가격을 제품별로 톤당 500~900위안 인하했다. 미소둔강판은 톤당 500위안, 냉연강판은 톤당 800위안, 용융아연도금강판은 700위안, 전기아연도금강판과 내지문강판은 900위안, 컬러강판은 500위안의 가격을 인하한 것.

  여기에 안산강철도 열연강판을 포함한 철강재의 10월 출하분 판매 가격을 톤당 400위안(59달러) 추가 인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미 열연강판 내수가격을 톤당 600위안(88달러), 용융아연도금강판에 대해서는 톤당 400위안의 인하를 실시한 바 있는 안산강철은 보산강철이 가격 인하 조치를 단행하자 추가적으로 가격 인하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바오산 강철의 가격 인하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산강철산 제품 판매 가격이 높아지면서 자칫 판매량 저하로 이어질 것에 우려 때문이란게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국내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철강업체들의 중국내수 출하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이어질 경우 결국 수출로 물량을 돌리면서 재고 해소와 자금 회전을 위해 무리하게 낮은 가격에 수출 오퍼 가격을 제시하는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

  중국 내수 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향후 수출 오퍼 가격 하락현상이 나타나게 된다면 이는 동남아시아 지역 냉연도금판제류 제품의 가격 하락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에는 달러화 강세 현상으로 수입 제품 사용에 따른 이익이 적은 편이지만 결국 지속적인 수출 가격 하락과 이로 인한 내수 제품 판매 가격과의 격차 해소는 수입량 확대와 이에 따른 국내 제품 판매 부진 그리고 국내 업체별 판매 확대를 위한 가격 경쟁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내 업체 관계자들은 일단 최근의 국제가격 및 중국내 내수 가격 하락 움직임에 대해 상당한 경계심을 나타내면서도 향후 수입량이 크게 확대되더라도 사용에 있어 다소 제한적인 중국산 제품의 가격 하락 및 수입량 확대로 인한 판매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제품 판매 가격 유지를 위한 감산도 고려하고 있다며 시장 대응력 확보와 중국내 가격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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