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분기 후판가격 인상 가능...LIG투자증권

포스코, 4분기 후판가격 인상 가능...LIG투자증권

  • 철강
  • 승인 2008.09.29 10:03
  • 댓글 0
기자명 김국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IG투자증권은 포스코가 4분기에 후판가격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미현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후판 가격인상이 4분기에 있을 것"이라며 "포스코의 후판가격은 일반재 98만원, 선급재 92만원으로 동국제강 대비 45만원 이상 낮다"고 말했다.

그는 29일 "원재료 재고평가이익으로 인한 실적 호조세가 9월까지도 일부 지속되면서 포스코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 초 호주 홍수, 중국 폭설로 인해 공급에 차질을 빚은 석탄 등 원재료가 뒤늦게 인도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일시적인 이익의 증가를 의미하지만, 포스코가 선두권(top-tier) 철강사로서 원재료 공급사에게 상당한 협상력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10월부터는 가격이 인상된 원재료가 온기로 투입되고, 광양 미니밀이 6개월간 합리화 작업에 들어가면서 4분기 및 내년 1분기에 각각 45만톤 감산(분기 조강생산량의 5% 수준)이 있을 예정"이라며 "4분기 이후 실적은 평년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를 기점으로 포스코 실적이 정점을 지나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주가의 정점(Peak-out)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보수적인 가격정책으로 낮은 철강가격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등 뛰어난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강재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고, 포스코의 경우 가격인하 가능성이 적다"며 "이러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인하여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실적 훼손 가능성이 낮아 경쟁사 대비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